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3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2012 SLS AMG 로드스터를 시승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2012 SLS AMG 로드스터는 구조상 걸윙 도어 대신 일반 도어가 장착돼 있어 눈길을 끈다. 2012 SLS AMG 로드스터에는 쿠페 모델과 같이 6.3리터 V8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결합돼,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317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8초다.
시승을 하며 페더러는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최고급 로드스터를 가장 먼저 시승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2012 SLS AMG의 멋진 디자인과 엄청난 성능은 놀랍다"고 밝혔다.
페더러의 모습을 본 한 매체는 "달리다가 나달(경쟁 테니스 선수)만 만나지 않는다면 페더러는 무척 행복할 것"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2012 SLS AMG 로드스터에는 AMG 라이드 컨드롤이 적용돼, 버튼 조작만으로 간편하게 스포츠 서스펜션으로 주행 모드를 조작할 수 있다. AMG 라이드 컨드롤은 '컴포트', '스포트', '스포트 플러스' 등 3개의 모드로 구성되어 있어 해당 모드에 따라 부드러운 승차감부터 강력한 주행 성능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유압 모터로 작동되는 2012 SLS AMG 로드스터의 소프트 톱은 불과 11초 만에 열리고 닫힌다. 또한, 시속 50km의 속도로 주행 중일 때도 작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