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iX3 공개, 6세대 eDrive 기술..주행거리 805km

BMW는 5일(현지시간) 차세대 전기차, 뉴 iX3를 공개했다.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기반의 첫 양산형 모델로, 올 연말부터 생산이 시작된다. 뉴 iX3에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의 내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BMW 파노라믹 비전과 BMW OS X가 적용돼 차세대 BMW 신차를 가늠할 수 있다.

뉴 iX3에는 6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됐다. WLTP 기준 최대 805km의 주행거리, 최대 400kW 충전을 통해 효율성과 장거리 성능을 높였다. 또한 역동적이고 정밀한 핸들링도 강조했다. 2026년 봄 유럽, 2026년 여름 미국에 선보이며, 생산지는 헝가리 데브레첸과 중국 선양이다.

뉴 iX3는 1960년대 BMW 키드니 그릴이 연상되는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릴과 함께 수직으로 배치된 새로운 LED 시그니처가 위치한다. 면이 강조된 패널 디자인과 함께 패널 일체형 도어핸들이 적용됐다. 리어램프는 'L' 형상의 수평적 해석으로, 중앙까지 길게 뻗은 스타일이다.

뉴 iX3는 전장 4782mm, 전폭 1895mm, 전고 1635mm의 차체 크기를 갖는다. 공기저항계수는 0.24다. 트렁크 공간은 520리터, 2열 폴딩시 1750리터로 확대된다. 보닛 아래에는 58리터의 프렁크가 위치한다. 전동식 트레일러 히치를 제공하며, iX3 50 xDrive 기준 견인 하중은 2톤이다.

실내는 디지털 경험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BMW 파노라믹 비전은 윈드실드 하단 전체에 적용되며, 평행사변형 디자인의 17.9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새롭게 선보였다. 상하로 이어진 새로운 2-스포크 휠이 특징이며, 고정형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된다.

뉴 iX3의 6세대 BMW eDrive 기술은 원통형 셀과 800V 시스템, 고휴율 전기모터로 구성된다. 뉴 iX3 50 xDrive는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kgm를 발휘하며, 100km/h 정지가속은 4.9초, 최고속도 210km/h다. 5세대 대비 에너지 손실 40%, 무게 10%, 제조 비용은 20% 줄였다.

6세대 eDrive 시스템은 5세대 대비 20% 높은 에너지 밀도, 충전은 30% 빨라졌으며, 셀 투 팩 방식이다. 뉴 iX3 50 xDrive은 108.7kWh 배터리팩으로 최대 805km(WLTP) 주행한다. 10-80% 충전시간은 21분이다. 그 밖에 4개의 슈퍼브레인, 개선된 자동주차, 고속도로 주행보조가 지원된다.

이한승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