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공개, 8기통 하이브리드..제로백 2.3초

페라리는 849 테스타로사(849 Testarossa)를 10일 공개했다. 849 테스타로사는 SF90 스트라달레의 후속으로 V8 트윈터보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조합돼 총 출력 1050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 2.3초의 성능을 갖췄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849 테스타로사는 SF90 스트라달레를 대체하는 페라리 플래그십 모델이다. 849 테스타로사는 쿠페와 스파이더로 운영된다. 테스타로사는 페라리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로드카에서 이름을 차용했으며, 849는 8기통과 실린더당 499cm³의 단위 배기량을 뜻한다.

849 테스타로사는 새롭게 설계된 트윈 터보 V8 엔진과 8단 F1 DCT 변속기, PHEV 시스템이 조합돼 총 출력 1050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2.3초, 200km/h 가속까지 6.35초가 소요된다. 스파이더는 소폭 느려진다. 최고속도는 330km/h다.

849 테스타로사 PHEV 시스템은 총 세 개의 전기모터와 7.45kWh 배터리 등으로 구성됐는데, 두 개의 전기모터는 전륜에 장착돼 코너링시 토크 벡터링을 가능하게 한다. 세 번째 전기모터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했다. 최대 24km를 EV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849 테스타로사에는 주행 역동성과 한계 상황에서의 조작 반응성 향상을 위해 최신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과 페라리의 ABS Evo 컨트롤러가 적용됐다. 또한 폭넓은 경량화를 통해 성능이 크게 향상됐음에도 SF90 모델과 동일한 중량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849 테스타로사 외관은 1970년대 스포츠 프로토타입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스파이더는 접이식 하드톱이 탑재돼 45km/h 이내에서 14초만에 여닫을 수 있다. 실내는 탑승객을 감싸는 듯한 구조로 새로운 HMI 시스템, 최신 세대 페라리 스티어링 휠 등이 배치됐다.

탑라이더 뉴스팀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