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소비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폭스바겐 신형 비틀의 가격이 공개됐다.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폭스바겐 신형 비틀의 판매 가격과 일정이 공개됐다. 처음 판매를 개시하는 지역은 미국이다. 가장 저렴한 모델은 1만8995달러로 한화로 약 2052만원이다.
본래 폭스바겐 '비틀'은 차 이름이 아니라 별명이었다. 본래 1938년에 나온 딱정벌레 같은 차 이름은 '폭스바겐 타입1'이었다. 폭스바겐은 한차례도 이 차량을 '비틀'이라 이름 붙인 적 없지만, 1997년에는 '뉴비틀'을 통해 처음으로 '비틀'이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사용했다. 신형 비틀은 오히려 '뉴비틀'이라는 이름 대신 '비틀'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마니아들 사이에선 '21세기 비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폭스바겐이 신형 비틀의 티저 광고를 통해 내놓은 문구로, 20세기에 나온 '비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의미에서다.
신형 비틀의 성능은 이전 모델에 비해 크게 향상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에 출시되는 비틀에는 140마력의 2.0TDI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다. 또한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200마력을 내는 2.0TSI 엔진이 장착된다.
폭스바겐 비틀은 올 9월부터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2012년부터 판매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