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공중파에 총 9종의 광고를 집행하는 가운데, 이보다 훨씬 직접적인 미국판 TV 광고가 뒤늦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광고가 시보레 차량의 성능을 에둘러 표현하는데 그쳤다면 미국판 광고는 훨씬 유머러스하고 직설적인 방법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방영된 한 광고는 섹스어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광고는 별다른 설명없이 빨간색 아베오만 등장한채 여성의 비웃음 소리가 흘러나온다. 잠시 뒤, 차에 탄 남성이 바지를 추스르며 밖으로 나와 조수석 문을 연다. 미친 듯이 웃어대는 여성에 당황해 하는 남자는 자신의 바지 안을 들여다 본다. 이어 ‘아베오는 겉보기보다 크다’는 문구가 등장하며 성적 상상을 자극한다. 소형 자동차 광고에 크기가 작은 남성을 비웃는 모습을 등장시키는 것은 의외다.
◆국내 광고… 아베오 주행 성능 알리기
한국지엠에서 집행하는 광고는 시보레 브랜드 광고 6편, 올란도 광고 2편, 아베오 광고 1편 등 총 6편이다.
국내에서 집행되는 아베오 광고는 넓은 실내 공간 보다는 성능적인 부분을 부각시켰다. 새롭게 1.6L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114마력, 최대토크 15.1kg.m로 성능을 향상시킨 아베오의 다이내믹한 주행 능력을 부각시켰다.
◆해외 광고… 넓은 공간과 주행 성능 입맛대로
해외에서도 아베오 광고는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아베오의 넓은 공간을 강조한 광고, 다른 하나는 아베오의 주행 성능을 강조한 광고다.
위 광고는 인도에서 '스쿨버스'란 제목으로 방영된 구형 아베오의 광고다. 차가 고장나서 고생하는 미모의 여성을 태우려다 어린 학생들을 태운다는 상황 설정으로 아베오의 넓은 실내 공간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다음 광고는 국내 아베오 광고와 유사한 느낌으로 아베오의 주행 성능이 부각됐다. 개에게 ㅤ개에게 기는 모형 스포츠카를 이용해 어떤 길이든 막힘없이 다이내믹하게 주행하는 아베오의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