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VJ 특공대’가 또 다시 편집 논란에 휘말렸다.
네이트판 톡톡 게시판에 모터스포츠 팬이라는 한 네티즌이 ‘VJ특공대’가 여전히 연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라는 글을 올렸다.
18일 방영된 ‘VJ특공대’ 스피드 중독 편에서 영상과 인터뷰 내용을 교묘하게 편집해 카레이서들을 마치 불법 폭주자들로 스피드에 중독된 것처럼 묘사해 버렸다라는 내용이다.
섭외 과정부터 정식 서킷이 아닌 공도에서 불법 주행을 부탁 하였으며 “VJ특공대를 위해서 다시 산에서 와인딩이나 드리프트를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따졌지요.. 제발 제대로 즐기는 사람들부터 취재해서 시청률을 조사해보고 그게 안나오면 폭주족이나 찾아서 찍으라며 거절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오로지 촬영만을 위해 전날 밤을 세워 서울에서 전남 영암까지 찾을 정도로 이분들은 중독이 아닌 열정이 대단한 분들”이라면서 “타인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무차별 폭주를 일삼는 분들과는 다르다”고 지적하며 당시 'VJ특공대'와 촬영한 증거 영상도 함께 올렸다.
촬영시 “드라이버가 서킷에서 전형적인 드리프트를 보여줬지만 차량들은 방송에 한 대도 소개되지 않았다”며 “연습하고 있는 주행 영상을 교묘하게 편집, 고속 주행 중 중심을 잃고 스핀하는 순간을 포착한 것처럼 비쳐졌다”고 알렸다. “팀원들이 한국 모터 스포츠 문화가 활성화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불법 폭주족들이 다른 운전자들에게 위협을 주는 것이 안타까워서, 이런 서킷이 생겨야 폭주족 같은 사람들이 없어집니다”라고 열변을 토했는데 그런 얘기들은 모두 편집하고 교묘하게 불법폭주족과 연관시키고 매도했다”고 분노했다.
'VJ특공대'에 출연한 한모씨는 S레이싱팀 게시판에 “KBS가 코드를 완전 잘못 잡았다”며 “우리 팀과는 상관없이 고갯길에서 드리프트 하던 것을 보여주는 영상이 나오질 않나, 아예 폭주족으로 몰아가니 실망이 좀 크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다른 회원 역시 “이렇게 어이없는 조작방송은 처음이라면서 “드리프트 하는 게 불법인양 폭주족들과 같이 엮어 방송을 내보냈다. 경기장에서 안전하게 즐기는 마니아들은 어디서 인정을 받아야 하는지 방송을 보고 한숨만 내쉬었다”고 황당해했다.
한편 ‘VJ특공대’는 지난해 11월5일 방송된 ‘한국 아이돌 일본 점령기’편에서 한국에 있는 일본인 유학생들을 관광객처럼 연출했다는 조작 의혹을 받았다. 이후 ‘VJ특공대’는 지난 1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연출한 일부 내용을 사실처럼 방송한 것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