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레 카마로의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되고 말았다. 라이벌인 포드 머스탱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듯 하다.
GM대우는 18일, 용산 전쟁기념관에 위치한 시보레타운에서 시보레 카마로를 공개했다. 마이크아카몬 사장은 카마로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시보레 카마로가 국내 출시한다는 것을 공식화 한 것은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다. 기자회견서 GM대우 측은 “카마로에 깜짝 놀랄만한 가격표를 붙일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이번에 공개된 카마로의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 깜짝 놀랄만한 가격표가 붙어있었다.
카마로의 국내 판매 가격은 4700만원이다. 스페셜 범블비 패키지는 4800만원에 달한다. 당초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천만원 후반에서 4천만원 중반의 가격대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이다.
미국에서 카마로는 2만2680달러(약 2522만원)에서 3만5145달러(약 3908만원)에 판매되는 중저가 스포츠카다. 카마로의 라이벌인 머스탱도 2만2145달러(약 2462만원)에서 3만7845달러(약 4208만원)로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이미 국내서 판매중인 포드 머스탱 쿠페는 4200만원이다. 시보레 카마로의 성능과 제원이 머스탱과 비슷한데 가격은 500만원 비싼데 대해 GM대우 측은 "국내에 출시되는 카마로는 3.6리터 모델 중 고급인 2LT 등급을 판매하는 것이며 제반 운송비용 및 관세 등을 생각하면 마진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상영 기자 young@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