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vs K7 vs 알페온, 준대형차 승자는 누가될까?

그랜저 vs K7 vs 알페온, 준대형차 승자는 누가될까?

발행일 2011-01-18 14:05:21 김상영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가 13일 출시를 시작함에 따라 기아자동차의 K7, GM대우의 알페온 등과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는 단연 K7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K7은 4만3000여대가 팔렸으며 그 뒤로는 그랜저TG 3만3000여대, SM7 1만3000여대, 알페온이 6000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각각의 자동차들은 신형 그랜저의 출시를 앞둔 12월부터 판매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스포티한 외관의 쿠페형 스타일이 유행

그랜저, K7은 스포티한 외관을 가졌다. 준대형차가 가지고 있어야 할 중후함은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알페온은 다른 준대형차와 같은 쿠페형이지만 중후한 매력을 갖췄다. 차의 크기도 가장 크다. 그랜저(전장·전폭·전고 = 4910mm×1860mm×1470mm)는 가장 작다. K7(전장·전폭·전고 = 4965mm×1850mm×1510mm)은 그랜저보다는 크고 알페온(전장·전폭·전고 = 4995mm×1860mm×1510mm) 보다는 작다.

반면 축거(앞과 뒷바퀴의 간격)는 그랜저와 K7은 2845mm로 같으며, 알페온은 2837mm로 가장 작았다. 그랜저는 준대형 자동차 중 가장 작은 차체를 가졌지만 축거는 가장 길다. 반면 알페온은 차체가 가장 큰 반면 축거는 가장 짧다.

준대형차의 스포티한 외관은 네티즌들에게 '그동안의 딱딱하고 무난한 모습에서 벗어나 젊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능은 최근 출시된 그랜저가 단연 월등

그랜저는 최근 출시된 자동차답게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 2.4L 배기량 기준으로 그랜저는 201마력의 최대출력을 가졌다. 그 뒤로 알페온은 185마력, K7은 180마력이다. 또한 출력은 높지만 차체가 작아서 효율적인 연비를 가졌다. 그랜저의 연비는 2.4L 배기량 기준으로 리터당 12.8km이다. K7은 리터당 11.8km 이며 알페온은 다소 낮은 리터당 10.6km이다.

또한 그랜저는 3.0L 모델에서도 리터당 11.6km의 연비를 가졌다. 이 수치는 K7의 2.4L 모델과 비슷하며 알페온의 2.4L 모델보다 좋은 수치이다. 알페온의 3.0L 모델은 리터당 9.3km로 연비가 가장 낮다.

이에 K7은 그랜저와 동일한 GDI 엔진을 탑재하고 3.5L 모델의 배기량을 낮춰 연비를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 안전사양과 가격 또한 그랜저가 우위

그랜저는 국내 자동차로는 최초로 ‘어드밴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을 적용했다. 기존 스마트 크루즈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으로 자동 정지, 재출발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준대형차 최초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를 적용했다. 이밖에 ‘후석 도어 매뉴얼 커튼’, 마사지 기능을 제공하는 ‘운전석 전동 조절 액티브 시트’,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개의 에어백 기본 장착 등이 동급 최초로 적용되었다.

그랜저는 전 모델에 안전과 편의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하여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3112~3901만원의 가격대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트림이 다양한 K7은 2885~4135만원이며, 알페온은 3040~4087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는 현재, 3만여대의 예약판매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준대형차 판매 1위인 K7의 판매량에 80%에 달하는 수치이다. 그랜저의 신차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영 기자 young@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렉스턴 후속에 적용되는 T2X 플랫폼, 어떤 구성인가?

렉스턴 후속에 적용되는 T2X 플랫폼, 어떤 구성인가?

KG모빌리티가 차세대 중대형 SUV에 중국 체리사의 T2X 플랫폼을 사용해 주목된다. KGM은 지난 17일 'KGM FOWARD' 중장기 로드맵에서 2026년 중대형 친환경 SUV의 출시 계획을 밝혔다. 코드명 SE10으로 불리는 해당 차량은 콘셉트카 F100 기반의 신차로, T2X 플랫폼을 사용한다. 체리자동차는 상하이자동차, 창안자동차, 둥펑, 디이자동차와 함께 중국의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다. 체리사가 한국에 이름을 알린것은 2003년 쉐보레 마티즈를 카피한 경차, QQ를 출시한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액티언 하이브리드 옵션 공개, 풀옵션 가성비로 승부수

액티언 하이브리드 옵션 공개, 풀옵션 가성비로 승부수

KG모빌리티(이하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옵션이 공개됐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S8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는데, 1열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최신 ADAS, 12.3인치 내비게이션 등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이다. 7월 출시되며, 가격은 3650~3750만원 사이에서 책정된다. KGM은 지난 6월 19일부터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 포함 S8 단일 트림 3650~3750만원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다양한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랜드로버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 공개, 복고풍 컬러로 존재감 '업'

랜드로버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 공개, 복고풍 컬러로 존재감 '업'

랜드로버는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Trophy Edition)을 20일 공개했다.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은 디펜더 110을 기반으로 과거 오프로드 대회 카멜 트로피에서 사용된 디펜더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은 오는 7월 영국에서 공식 공개된다.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은 카멜 트로피 랜드로버에 경의를 표하는 스페셜 모델이다. 참고로 카멜 트로피는 1980년부터 2000년까지 진행된 오프로드 대회로 랜드로버 오리지널 디펜더가 사용됐다. 디펜더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신형 Q3 사양 공개, 기본형부터 풀패키지

아우디 신형 Q3 사양 공개, 기본형부터 풀패키지

아우디는 신형 Q3 사양을 19일 유럽에서 공개했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외관에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으며, 엔트리부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 12.8인치 터치 스크린, 최신 ADAS 시스템 등이 기본이다. Q3는 아우디 콤팩트 SUV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2세대 Q3가 국내에도 출시된 만큼 신형 모델도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신형 Q3는 올해 10월 독일 등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신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스즈키 짐니 한정판 공개, 귀여운 2도어 오프로더

스즈키 짐니 한정판 공개, 귀여운 2도어 오프로더

스즈키는 짐니 55주년 에디션을 19일 공개했다. 짐니 55주년 에디션은 짐니의 유럽 판매 종료에 앞서 55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으로 레트로 디자인 사이드 데칼과 그릴, 코뿔소 스페어 타이어 커버 등 복고풍 디자인이 강조됐다. 프랑스에서 55대만 한정 판매된다. 짐니는 스즈키의 경차급 오프로더로 지난 2018년 유럽에 출시됐다. 더 엄격해진 배기가스 규제로 인해 2024년 유럽 판매가 점차 중단됐는데, 프랑스가 사실상 마지막이다. 짐니 55주년 에디션은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개시, 가격은 3650~3750만원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개시, 가격은 3650~3750만원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실용성을 겸비한 도심형 SUV의 세련된 디자인과 고효율 연비를 갖췄다. 7월 공식 출시되며, 가격은 단일 트림 3650~3750만원 범위 내에서 최종 결정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 포함 S8 단일 트림 3650~3750만원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다양한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하고도 가솔린 대비 200여만원 인상됐는데, 경쟁 모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K5·K8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724~5052만원

기아 K5·K8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724~5052만원

기아는 2026년형 K5와 K8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2026년형 K5·K8은 핵심 안전 및 편의 사양과 인기 선택 사양 등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한 신규 트림 베스트 셀렉션이 도입됐으며, K8은 기존 트림 옵션 구성도 변경됐다. 가격은 2724~5052만원이다. 2026년형 K5 세부 가격은 2.0 가솔린 스마트 셀렉션 2724만원, 프레스티지 2808만원, 베스트 셀렉션 2928만원, 노블레스 3154만원, 시그니처 3469만원, 1.6 가솔린 터보 프레스티지 2887만원, 베스트 셀렉션 300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심비오즈 신형 하이브리드 공개, 복합연비 '23.2km/ℓ'

르노 심비오즈 신형 하이브리드 공개, 복합연비 '23.2km/ℓ'

르노가 심비오즈의 차세대 하이브리드를 17일 공개했다. 심비오즈는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로 기존 1.6리터 4기통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를 대체하는 1.8리터 4기통 엔진 기반 차세대 하이브리드를 탑재해 총 출력 160마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 23.2km/ℓ를 확보했다. 심비오즈는 르노 캡처와 오스트랄 사이에 위치하는 준중형 SUV다. 심비오즈는 풀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특히 심비오즈는 유럽 가격 기준 현대차 신형 코나 하이브리드보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닛산 신형 리프 공개, 모두를 위한 전기차..480km 주행

닛산 신형 리프 공개, 모두를 위한 전기차..480km 주행

닛산은 신형 리프를 17일 공개했다. 신형 리프는 3세대 풀체인지로 1회 완충시 EPA 기준 최대 480km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새롭게 개발된 전기모터는 이전 모델 대비 모터 진동이 75%가 줄었다. 신형 리프는 크로스오버로 실내 공간 활용성이 향상됐다. 신형 리프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Re:Nissan'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한다. 신형 리프는 가족 친화적인 전기차를 목표로 개발됐다. 신형 리프는 CMF-EV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형과 다르게 패스트백 스타일 크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