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대형세단 오피러스의 후속 모델 이름이 ‘K9'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기아차는 중형세단 K5, 준대형세단 K7, 대형세단 K9 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에쿠스와 같은 초대형 세단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기아차는 개발 초기 현대자동차 에쿠스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고 실내외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대폭 차별화한 대형 세단을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현재에는 제네시스급의 오너 드리븐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012년 상반기 출시예정인 K9의 차체에는 고강도 경량화 소재를 적용하고 현대·기아차 차종 중 처음으로 나이트비전 장착과 전통적 변속레버의 모양과 달리 다이얼을 돌려 변속을 하는 재규어 모델과 비슷하게 클릭으로 기어를 바꾸는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K1, K3의 명칭에 대해서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K시리즈를 준중형 아래 단계까지 적용하는 것은 정체성에 맞지 않고, 소형급인 프라이드와 경차 모닝은 나름 경쟁력을 보유한 브랜드여서 K시리즈를 K3까지만 적용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