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역이 될래요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역이 될래요

‘2010 지엠대우 대학생 자동차 체험캠프’ 성황리에 열려

발행일 2010-09-13 15:43:07 이창환 객원기자

지난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2010 지엠대우 대학생 자동차 체험캠프’가 지엠대우 부평공장과 김포의 로그밸리 수련원에서 진행되었다. 전국에서 모인 120명의 대학생들은 공학계열, 상경계열, 디자인 계열 등 자동차와 그 산업에 관련된 분야의 학생들로 약 5: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1일차에는 부평공장투어와 청라PG투어, 자동차 디자인 강의 그리고 2일차에 있을 F1소개와 팀별 작업이 이뤄졌다. 지엠대우 부평공장은 낡긴 했지만 최신 시설과 첨단 장비로 자동차 강국 한국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다. 공장 내부는 로봇과 기계 자동화 설비 등 매우 소란스럽기 때문에 무선 이어폰으로 현장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투어를 진행했다.

이후 청라PG투어가 이어졌다. 청라PG는 청라프루빙그라운드의 약자로 지난 2007년 총연장 2.6km의 자동차 주행로, 환경풍동시험실, 진동소음시험실 등 총 6개의 시험실을 갖춰 자동차의 주행성능, 소음, 진동, 안전성 등 자동차의 모든 분야에서 완벽을 기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버스를 타고 주행로를 주행해보고 각 시험실에서 간단히 설명을 듣는 시간이 이어졌다.

부평공장과 청라PG는 사진촬영이 금지돼 휴대폰조차도 들고 갈 수 없게 되었다. 워낙 산업스파이가 활개를 치는 시대니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된다.

김포에 있는 숙소로 이동해 짐을 풀고 디자인 강의가 이어졌다. 자동차는 다른 그 어떤 산업보다도 디자인이 중요한 산업이니만큼 대부분의 참가자가 공학계열 전공자였지만 계열을 불문하고 모든 참가자들이 집중하여 강의를 들었다. 해외 브랜드의 자동차 디자인의 좋은 예를 보며 자동차 디자인의 전반적인 과정 등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자동차 디자인의 세계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녁식사 후에는 F1에 대한 소개와 다음 날 있을 모형자동차 제작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10월 국내 첫 F1대회가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만큼 F1에 대한 인기는 상당했다. 말레이시아 대회를 직접 참관하고 온 학생도 있었고 많은 학생들이 10월 대회에 가보고 싶어 했다. 소개 후 팀별로 (5인 1팀) 제작, 가공, 디자인, 프레젠테이션 등 각 역할을 분배했다.

2일차는 모든 일정이 모형F1자동차 제작과 경주대회에 초점이 맞혀졌다. 총 24개 팀 중 우수 팀들에게는 아이팟, 외장하드 등 다양한 상품이 주어지기에 대회의 열기는 상상이었다. 전날 새벽 늦게 까지 팀별회의와 도면 작성, CAD 제작 등 많은 팀들이 자존심을 걸고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제작이 시작되었다.

 

공학적 지식을 적용해 최소의 저항을 받게끔 설계를 한 후 나무 모형을 준비한 조각도와 톱으로 자르고 다듬으며 모양을 완성해 나갔다. 어느 정도 모양새를 갖춘 후 사포로 결을 다듬고 스프레이와 물감으로 디자인을 했다. 이 후 광택제를 바르고 마지막 바퀴를 조립한 후 제작이 끝났다. 식사 후에 자동차 등록과 검차가 이어졌고 각 조별로 진행상황과 본인들의 생각을 ppt로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이번 캠프의 메인 이벤트, F1 경주대회가 시작되었다. 종합우승, Fastest Car award, Knock-out Tournament award, Best Design award, Best Engineering award 총5개 항목을 평가하여 서로 자웅을 겨뤘다.  

 

특히 Knock-out Tournament는 숨소리조차 낼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각 팀의 대표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버튼을 눌러 경주를 하는 거라 차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빨리 버튼을 누르는지도 중요한 변수라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전 Fastest Car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들도 반응속도에서 밀려 역전이 일어나는 상황이 속출했고 1차 경기에선 졌지만 2차 경기에서 더 빠른 결과로 승리해 역전하는 경우도 나와 실제 F1경주에 버금가는 박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식사 후에는 인천오페라단의 공연이 이어져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특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오페라를 그것도 코앞에서 볼 수 있었던 경험은 많은 학생들에게 감동으로 남았다. 공연 관람 후에는 각 조별로 비어파티를 열었다. 처음에는 각 조별로 어울렸지만 결국 이들도 청춘이기에 조금씩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가 되어갔다. 그렇게 가을밤의 즐거운 추억이 끝자락을 향해갔다.

마지막 3일차 일정은 자동차 산업 강의와 퇴소식으로 마무리 되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강의는 경영학, 무역학, 국제학 등 문과계열 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진 퇴소식에서 전날 행사에 대한 시상과 수료증 증정식으로 ‘2010 지엠대우 자동차 체험 캠프’는 그렇게 끝이 났다.

캠프에 참가한 경희대학교 무역학과 박민경 학생은 “여기 참가한 120명의 학생 대부분이 이공계열 학생이라 많이 걱정했어요. 자동차 업체에서 대한민국 자동차를 세계 곳곳에 수출 하는 게 제 꿈인데 프로그램이 너무 이공계열 학생들을 위해서 편중됐으면 어쩌나 했는데 비이공계 학생들을 위해서도 지엠대우 측에서 많은 준비를 해주셨고 모든 프로그램들이 재밌고 유익하여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엠대우 고광주 차장님은 “5년째 대학생들을 위해 캠프를 열고 있는데 올해부터 프로그램을 바꿔 시행해봤습니다. 올해 봄과 가을에 캠프를 진행했는데 내년에도 대학생들과 자동차를 매개로 소통하고 유대관계를 지속하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입니다.” 라며 많은 대학생들의 참여를 바라셨다.

이창환 객원기자 chaldemoong@daum.net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폭스바겐 투아렉 단종되나, 오는 2026년까지 생산

폭스바겐 투아렉 단종되나, 오는 2026년까지 생산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투아렉이 단종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투아렉을 생산하고, 프리미엄 SUV 생산을 종료한다. 단종이 확정될 경우 폭스바겐 고급화를 위한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 페이튼과 투아렉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투아렉은 지난 2002년 포르쉐 카이엔의 형제 모델로, 당시 회장이었던 페르디난드 피에히의 열정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됐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고급화와 함께 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체리사 iCar V27 공개, KGM SE10 유사한 EREV 구성

체리사 iCar V27 공개, KGM SE10 유사한 EREV 구성

체리자동차가 레트로 스타일 SUV, iCar V27을 공개했다. iCar는 체리사의 전기차 브랜드 중 하나로 모델 라인업은 iCar 03, iCar V23, iCar V27로 구성된다. 이번에 공개한 iCar V27은 전장 5미터의 중대형급 SUV로, 배터리 전기차가 아닌 레인지 익스텐더 파워트레인 적용이 특징이다. 체리사는 최근 국내에서 관심이 높아졌는데, KGM이 체리사와의 기술 협약을 통해 차세대 신차를 선보일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KGM은 2026년 렉스턴 후속인 중대형 SUV 'SE10'을 시작으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EV5 제원 공개, 스포티지 크기에 제로백 8.4초 

기아 EV5 제원 공개, 스포티지 크기에 제로백 8.4초 

기아가 EV5 출시에 앞서 일부 제원을 공개했다. EV5는 베스트셀링 SUV 스포티지와 유사한 구성의 준중형 전기 SUV로 국내 출시는 2025년 4분기로 예정됐다. EV5는 기아가 2023년 발표한 전기차 라인업, EV3, EV4, EV5를 완성하는 모델로, 크로스오버를 탈피한 본격적인 전기 SUV다. EV5는 유럽시장 기준 C세그먼트 SUV 시장에 투입된다. E-GMP 아키텍처와 400V 기반으로 대담한 SUV 스타일링과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로, 견고하면서 세련된 디자인, 넓고 유연한 실내, 첨단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60 B5, 승차감과 완성도 업그레이드

[시승기] 볼보 신형 XC60 B5, 승차감과 완성도 업그레이드

볼보 신형 XC60 B5 AWD를 시승했다. 신형 XC60은 2차 부분변경 모델로, 고성능 하드웨어가 포함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기반의 액티브 섀시를 통해 상품성을 높였다. 특히 NVH 성능 향상과 함께 신규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과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볼보 XC60은 브랜드 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270만대를 넘어섰으며, 2세대 XC60은 2018년 세계 올해의 차에 오르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GM, 공동 개발할 5개 차량 발표, 2028년 출시

현대차-GM, 공동 개발할 5개 차량 발표, 2028년 출시

현대차와 제네럴모터스(GM)가 공동 개발할 5개 차량에 대한 계획이 발표됐다. 현대자동차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탑재가 기능한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SUV 4종,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할 계획을 7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개발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4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폴스타3 본상

폴스타4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폴스타3 본상

폴스타의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가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Award)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는데, 폴스타는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Cars and Motorcycles) 부문 최우수상과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폴스타의 글로벌 디자인 총괄(Global Head of Design) 필립 뢰머스(Philipp Römers)는 "이번 수상은 폴스타 디자인 팀의 헌신과 열정을 입증한 결과"라며, "독창적인 디자인에 대한 노력과 헌신이 심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미니 어반 에이스 출시, 에이스맨 기반..60대 한정 6150만원

미니 어반 에이스 출시, 에이스맨 기반..60대 한정 6150만원

MINI코리아가 브랜드 국내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MINI 어반 에이스'의 사전예약을 MINI 샵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을 바탕으로 20주년, 태극기, 도시 등의 키워드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60대 한정으로 가격은 6150만원이다. 외부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MINI 에이스맨으로서는 처음으로 인디고 선셋 블루(Indigo Sunset Blue) 색상이 적용되며 하얀색에서 인디고 선셋 블루, 그리고 산 마리노 블루로 자연스럽게 이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아우디 Q5 스포트백 40 TDI 출시, 가격은 7262~7950만원

아우디 Q5 스포트백 40 TDI 출시, 가격은 7262~7950만원

아우디코리아는 더 뉴 아우디 Q5 스포트백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출시한 더 뉴 아우디 Q5의 SUV에 이어 선보인 스포트백 모델은 40 TDI 콰트로 어드밴스드(7262만원), 40 TDI 콰트로 S-라인(7950만원)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TFSI 엔진 기반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더 뉴 아우디 Q5는 전용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로, 아우디 디젤 모델 최초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아우디 Q5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지프 랭글러·글래디에이터 주스 에디션 출시, 한정판 20대

지프 랭글러·글래디에이터 주스 에디션 출시, 한정판 20대

지프(Jeep®)가 강렬한 태양을 닮은 한정판 '주스 에디션(Joose Edition)'을 선보인다. 주스 에디션은 랭글러 10대, 글래디에이터 10대 한정판으로 가격은 각각 8590만원, 851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지프 브랜드의 철학과 문화를 컬러로 표현하는 '컬러 마이 프리덤' 캠페인의 일환이다. 지프는 지난 6월부터 데이-글로우 그린(Day-glow Green) 컬러가 적용된 모히또 에디션 출시를 시작으로 개성 표출에 적극적인 지프 고객에게 '나만의 컬러로 나만의 자유를 만

신차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