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의 미국 판매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다이렉트에 따르면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의 미국 판매가격이 각각 250달러(약 28만원), 275달러(약 31만원) 상승한다. 가격 인상시 팰리세이드는 국내 가격보다 비싸진다.

팰리세이드의 미국 판매가격은 250달러 인상돼 MSRP와 배송비를 포함해 총 3만2895달러(약 3810만원)부터 시작한다. 사륜구동을 장착한 최고급 트림의 판매가격은 4만7745달러(약 5532만원)까지 올라간다. 국내 3.8 모델과 비교시 1000만원 이상 차이다.

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보다 인상폭이 크다. 총 275달러가 상승해 텔루라이드의 미국내 가격은 3만3060(약 3830만원)부터 시작된다. 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지만 옵션과 구성의 차이로 판매 시작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됐다.

두 SUV의 판매가격 상승으로 인해 미국 시장내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포드 익스플로러와의 가격 격차는 좁혀질 전망이다. 특히 쉐보레 트래버스와의 가격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미국내 가격은 3만6675달러(약 4250만원)부터 시작된다.

또한 쉐보레 트래버스의 미국내 가격은 3만995달러(약 3591만원)부터 시작된다.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3.8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포드 익스플로러는 2.3리터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 쉐보레 트래버스는 3.6리터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다. 

현지 언론은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의 가격 인상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에게 좋지 않은 반응을 얻겠지만, 판매량에는 큰 간섭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미국 시장에서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5만8604대,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2만8736대가 판매됐다.

한편,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북미 올해의 차를 비해 각종 자동차상을 휩쓸며 제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기아차 미국법인은 텔루라이드의 롱 휠베이스 버전과 오프로드 패키지, 현대차의 인스퍼레이션 트림과 같은 최고급 트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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