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서스코리아가 17일 LX 700h를 출시했다. LX 700h는 렉서스 플래그십 SUV LX의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고급감이 강조된 실내, 4인승부터 7인승까지 다양한 라인업 구성, 최대 700mm 도하 성능, 3.5 터보 차세대 하이브리드가 특징이다. 가격은 1억6587만원부터다.


LX는 렉서스 플래그십 SUV다. 국내 수입 플래그십 SUV 시장은 생각보다 크다. 지난해 BMW X7은 4332대, 벤츠 GLS는 1322대, 레인지로버 1686대가 판매됐을 정도다. 렉서스코리아는 LX 700h 가격을 일본 현지 수준으로 공격적으로 책정해 X7, GLS 등을 정조준한다.


LX 700h 세부 가격은 5인승 오버트레일 1억6587만원, 7인승 럭셔리 1억6797만원, 4인승 VIP 1억9457만원이다. 렉서스코리아는 LX 700h 출시와 함께 오버트레일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LX 700h을 비롯한 렉서스 SUV 전 라인업으로 오프로드, 캠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X 700h는 보디온 프레임 SUV로 개량된 GA-F 플랫폼이 적용됐다. 저중심화, 경량화, 차체 강성 향상 등 차량의 기본 성능이 업그레이드됐다. 3번 크로스 멤버를 새롭게 설계해 일반 내연기관 모델과 같은 최저지상고를 확보했다. 스페어 타이어는 후방 차체 하단에 배치됐다.


LX 700h 차체 크기는 전장 5092mm, 전폭 1988mm, 전고 1895mm, 휠베이스는 2850mm다. X7, GLS보다는 소폭 작다. LX 700h 외관은 '품격 있는 세련미'를 테마로 디자인됐다. 전면부에는 렉서스를 상징하는 대형 프리엠리스 스핀들 그릴, 날렵한 헤드램프 등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전체적인 볼륨감이 강조됐다. 후면부에는 렉서스 SUV 패밀리룩을 계승한 일자형 테일램프, 'LEXUS' 레터링 등이 배치됐다. LX 700h 실내에는 2단 패널로 구성된 센터페시아, 디지털 계기판,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1열 리프레시 시트 등이 탑재됐다.


LX 700h 시트는 세미아닐린 가죽으로 오프로드 주행 및 장거리 이동시에도 탑승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4인승 VIP는 2열에도 리프레시 시트가 적용됐다. 또한 조수석 뒷좌석은 오토만 기능을 지원해 리클라이닝시 무중력 자세를 구현한다.


LX 700h의 1열 시트 포지션은 높다. 전방 시야가 우수하다. 2열은 180cm 성인이 앉기에 헤드룸과 레그룸이 모두 여유롭다. 4인승 VIP의 2열 시트 리클라이닝시 키 190cm에 가까운 남성도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실내 대부분은 부드러운 소재로 고급스럽다.


LX 700h는 360도 서라운드 사운드가 구현된 25스피커 마크 레빈슨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이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등으로 구성된 최신 ADAS, 렉서스 커넥트, 오프로드 저속 크루즈 컨트롤, 내리막 주행 제어장치 등도 기본 탑재됐다.


LX 700h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새로운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륜구동 등으로 구성됐다. 총 출력은 457마력, 최대토크는 80.6kgm다. LX 700h는 하이브리드 메인 배터리 방수 구조 등으로 최대 700mm 도하가 가능하다.


LX 700h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오류가 있어도 엔진만으로 비상 주행을 할 수 있다. 전자제어 가변 서스펜션(AVS), 멀티 터레인 셀렉트 등이 탑재됐다. 오버트레일의 경우 오프로드 특화 트림으로 프론트 및 리어 디퍼렌셜 락과 18인치 휠 등 전용 사양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