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11일 EV4 계약을 시작했다. EV4는 기아 EV3와 함께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끄는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세단으로 1회 완충시 최대 533km를 주행할 수 있다. EV4 가격은 4192~5219만원으로 책정됐는데, EV3보다 소폭 비싸다. EV4 사양을 살펴봤다.

EV4 세부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에어 4192만원, 어스 4669만원, GT 라인 4783만원, 롱레인지 에어 4629만원, 어스 5104만원, GT 라인 5219만원이다. 세제혜택과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하면 서울시 스탠다드 기준 실구매 34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EV4는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EV3보다 전 트림이 약 50만원 비싸다. GT 라인은 100만원 이상 높다. EV4의 전체적인 옵션 구성은 EV3와 유사하다. 최근 EV3는 2025년형으로 연식변경을 통해 에어 트림에서 1열 통풍 및 파워 시트 등이 빠졌는데, EV4도 마찬가지다.

또한 2025년형 EV3에 기본으로 추가된 실외 V2L 커넥터도 EV4에서는 유료 옵션이다. 다만 EV4는 EV3와 다르게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1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가 기본이다. 특히 EV4는 어스 트림부터 지능형 헤드램프(IFS)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EV3는 지능형 헤드램프 옵션이 없다. 지능형 헤드램프는 상향등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전방 차량 영역의 빛을 차단해 대향차 혹은 선행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아주는 고급 사양 중 하나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도 어스 트림부터 기본이다.

EV4는 에어 트림에서도 차로 유지 보조2,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와이드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바이오 인조 가죽 시트, 애프터 블로우, 2-ZONE 공조기, 기아 Ai 어시스턴트, 1열 열선 시트 등 국내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 제공한다.

한편, EV4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다. EV4 스탠다드는 58.3kWh 배터리로 2WD 기준 38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롱레인지는 81.4kWh 배터리가 적용돼 2WD 기준 주행거리 533km를 확보했다. 복합전비는 기아 EV 라인업 가장 높은 5.8km/kWh다.

EV4 배터리는 급속 충전시 롱레인지 기준 10->80%까지 약 31분이 소요된다. EV4는 싱글 모터 전륜구동 단일 방식으로 최고출력 204마력을 발휘한다. EV4는 9에어백,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 확대, 차체 전방 구조물 최적화, 구조 보강 등을 통해 충돌 안전 성능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