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9 살펴보니, 기아 EV9보다 싸고 좋다

현대차가 3일 아이오닉9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아이오닉9은 E-GMP 기반 현대차 플래그십 전기 SUV다. 아이오닉9은 기아 EV9과 비교해 용량이 더 높은 배터리와 다양한 사양을 탑재했음에도 가격은 EV9보다 저렴한 6715~7941만원으로 책정됐다. 사양을 살펴봤다.

아이오닉9 세부 가격은 세제혜택 반영 기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원, 프레스티지 7315만원, 캘리그래피 7792만원, 6인승 익스클루시브 6903만원, 프레스티지 7464만원, 캘리그래피 7941만원이다. 보조금 적용시 7인승 기본 트림 기준 6천만원 초중반대로 구매 가능하다.

아이오닉9의 형제 모델인 기아 EV9 가격은 같은 기준으로 7인승 에어 7337만원, 어스 7816만원이다. 6인승은 49만원이 추가된다. 아이오닉9 가격은 전체적으로 EV9보다 저렴한데, 사양은 앞선다. 아이오닉9 캘리그래피 트림은 나파가죽 시트 등 EV9보다 고급감이 강조됐다.

아이오닉9은 E-GMP를 기반으로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최대 532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 트림에서 주행거리 500km 이상으로 인증됐다. 참고로 EV9은 99.8kWh 배터리로 1회 완충시 최대 주행거리는 501km다. 2WD 및 19인치 휠 제외 500km 미만이다.

아이오닉9 전기모터 출력도 EV9을 앞선다. 아이오닉9 항속형은 후륜 기반 2WD로 최고출력 218마력(+14마력), 듀얼 모터 총 출력은 최대 315마력(+32마력)이다. 또한 아이오닉9은 듀얼 모터 옵션이 항속형(226마력)과 성능형(315마력)으로 세분화돼 고객 선택 폭이 넓다.

아이오닉9은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및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 인조가죽 시트, 현대 Ai 어시스턴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3-ZONE 공조기, 차로 유지 보조2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2로 구성된 최신 ADAS 등이 기본이다.

아이오닉9 프레스티지는 EV9 에어와 유사한 주력 트림으로 천연 가죽 시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 통풍 시트, BOSE 프리미엄 사운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운전석 메모리 시트 등 EV9 어스 사양과 선택 옵션 등을 기본 탑재했다.

아이오닉9 캘리그래피에는 셀프레벨라이저, 21인치 휠과 보디 컬러 사이드 클래딩 등으로 구성된 캘리그래피 전용 디자인, 지능형 헤드램프, 나파가죽 시트, 카메라 클리닝 시스템이 포함된 디지털 센터 미러 등 지능형 헤드램프를 제외한 고급 사양으로 EV9과 차별화됐다.

아이오닉9 차체 크기는 전장 5060mm, 휠베이스 3130mm로 EV9과 비교해 각각 50mm, 30mm 길다. 350kW급 충전기로 24분만에 배터리 10->80% 충전이 가능하다.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신차 구매후 라이팅 패턴, 가상 기어변속 등을 구독 혹은 평생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