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풀체인지, 왜 이렇게 디자인됐나?

현대차 싼타페 풀체인지, 왜 이렇게 디자인됐나?

발행일 2023-08-11 15:12:16 김한솔 기자

현대차는 싼타페 풀체인지를 10일 공개했다. 신형 싼타페는 박시한 외관 스타일과 대형 테일게이트, 현대차 엠블럼을 형상화한 ‘H’ 디테일 등 기존 싼타페와는 다른 디자인이 구현됐다. 현대차가 월드프리미어 이전 진행한 미디어 프리뷰에서 나온 디자인 관련 Q&A를 정리했다.

현대 스타일링 담당 사이먼 로스비는 “신형 싼타페 개발을 시작한 약 4년 전 빅 데이터가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이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을 알려줬다. 1세대 싼타페가 SUV 축을 도시 공간으로 확장했다면, 반대로 신형 싼타페는 아웃도어 영역으로 넓히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에 갤로퍼와 테라칸에서 그랬던 것처럼 도시의 프리미엄과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모두 품을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고자 했다. 이 모든 것을 구현하기 위해 전통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뒤집었으며, 공간에 의해 차량의 성격을 규정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1. 박시한 스타일: 신형 싼타페는 실내 공간 활용성 극대화를 목표로 개발됐다. 신형 싼타페는 박시한 정통 SUV 스타일을 통해 트렁크 공간과 3열 거주성이 개선됐다. 전고는 높아졌고 자연스럽게 3열 헤드룸 공간이 확장됐다. 3열 시트 높이는 958mm, 방석 길이는 282mm로 기존보다 각각 69mm, 30mm 늘었다. 키 180cm 성인도 앉을 수 있게 설계됐다. 트렁크 용량은 VDA 기준 725ℓ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2. 리어램프 위치: 신형 싼타페는 리어램프가 범퍼에 가깝게 낮게 탑재됐다. 신형 싼타페에는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가 적용돼 개방감이 극대화됐다. 이를 위해 테일게이트 가스 리프트 위치가 내려갈 수밖에 없었고, 리어램프도 하단에 배치됐다. 신형 싼타페는 전동 테일게이트가 기본 사양이다.

3. 테일게이트: 신형 싼타페 테일게이트는 직선으로 떨어져 주차 후 테일게이트를 열면 벽에 부딪힐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테일게이트는 아웃스윙 범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후방 카메라에 포함된 탑뷰 모드로 빨간색 테일게이트 라인을 확인하면 테일게이트가 벽에 부딪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 싼타 페 레터링: 신형 싼타페 후면부에는 ‘SANTA FE’ 레터링이 적용됐다. 표기법상 싼타페는 두 단어로 구성됐으며, 실제 미국의 싼타페 표지판을 보면 된다. 표기 방법에는 두 단어를 떼어놓거나 S와 F를 조금 더 크게 하는 것인데, 현대차는 두 단어를 확실히 분리하는 것이 가장 나은 방법으로 판단했다. 기존 싼타페 역시 레터링이 조금 띄어져 있었다.

5. 후면부: 신형 싼타페 후면부는 테일램프가 낮고 비어 있는 면적이 넓어 다소 밋밋해 보이기도 한데, 모든 요소가 서로를 방해하지 않도록 했으며, 실내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개방감이 가장 우선시됐기 때문이다. 랜드로버 디펜더 혹은 지프 랭글러처럼 스페어 타이어를 염두한 디자인은 아니다. 

6. 현대차 패밀리룩: 신형 싼타페에는 스타리아, 코나, 그랜저, 쏘나타와 같은 최신 패밀리룩이 반영되지 않았다. 신형 싼타페는 도심과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SUV로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진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다만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같은 디자인 요소로 통일감을 줘 ‘현대룩’을 완성했다.

7. ‘H’ 디자인: 신형 싼타페에는 현대차 엠블럼을 형상화한 ‘H’가 전면부 주간주행등과 범퍼, 후면부 테일램프 그래픽, 실내 시트 등받이 등에 사용됐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H 문양은 특정 부분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심한 불호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H 문양은 아주 심플하고 싼타페의 유니크함을 잘 드러낸다”라고 말했다.

8. 싼타페 XRT: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와 함께 싼타페 XRT 콘셉트를 공개했다. 싼타페 XRT 콘셉트에는 루프 캐리어와 테일게이트 사다리, 올터레인 타이어 등 오프로더 스타일 보디킷이 적용됐다. 싼타페 XRT의 국내 출시는 미정인데, 현대차는 H 제뉴인 액세서리를 통해 크로스바, 루프 바스켓, 루프탑 텐트, 일체형 루프박스 등 다양한 파츠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신형 싼타페는 2.5 가솔린 터보와 1.6 터보 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 공식 출시 일정과 트림별 세부 가격은 향후 공개된다. 신형 싼타페는 이전 세대보다 차체 크기가 커졌으며,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듀얼 무선 충전, 공조 디스플레이 등 최신 사양이 탑재됐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기아 셀토스 풀체인지 포착, 선명하게 드러난 주간주행등

기아 셀토스 풀체인지 포착, 선명하게 드러난 주간주행등

기아 신형 셀토스가 포착됐다. 신근님이 인스타그램 laffey_sin_geun에 게재한 신형 셀토스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외관에 기존 기아 신차와 다른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특히 신형 셀토스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처음 도입된다. 내년에 공개된다. 셀토스는 지난 2019년 공개된 기아 소형 SUV로 동급 대비 큰 차체와 상품성, 가성비 등을 앞세워 국내 최다 판매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한 셀토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약 6만대가 판매되는 등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프론트랜더 공개, 하이브리드 탑재한 소형 SUV

토요타 프론트랜더 공개, 하이브리드 탑재한 소형 SUV

토요타는 프론트랜더(Frontlander)를 25일 공개했다. 프론트랜더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의 중국 버전으로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으며, 업그레이드된 ADAS 시스템 등 다양한 최신 사양을 탑재했다. 프론트랜더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 프론트랜더는 토요타 소형 SUV 코롤라 크로스의 중국 버전이다. 참고로 코롤라 크로스는 2020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 3위를 차지하는 등 토요타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자리매김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YD코리아, 추석 맞이 무상점검 서비스 캠페인 실시

BYD코리아, 추석 맞이 무상점검 서비스 캠페인 실시

BYD코리아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장거리 운행 전∙후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풀문, 풀체크(Full Moon, Full Check) 무상점검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추석 연휴 시작 전 4일간(9월 29일~10월 2일)과 연휴 후 6일간(10월 10일, 10월 13일~17일), 총 10일에 걸쳐 전국 15개 BYD Auto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BYD코리아는 이번 서비스 캠페인을 통해 △고전압 배터리 손상 및 변형 점검 △소모품 교체 필요 여부 점검 △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폭스바겐코리아, ‘골플루언서(Golf+Influncer) 2025’ 성황리에 마무리

폭스바겐코리아, ‘골플루언서(Golf+Influncer) 2025’ 성황리에 마무리

폭스바겐코리아가 6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한 ‘골플루언서(Golf+Influencer) 202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골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 개인 SNS 채널을 통해 폭스바겐 타임리스 아이콘 골프와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인플루언서 활동 프로그램이다. 이번 활동은 2025년 신형 골프 출시와 함께 골프의 매력을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처음 진행됐다. ‘골플루언서 2025’는 모집 단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마이바흐 S클래스 V12 에디션 공개, 24K 금 엠블럼 적용

마이바흐 S클래스 V12 에디션 공개, 24K 금 엠블럼 적용

메르세데스는 마이바흐 S클래스 V12 에디션을 24일 공개했다. 마이바흐 S클래스 V12 에디션은 마이바흐의 100년 전통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50대 한정판으로 24K 금으로 제작된 전면부 엠블럼과 전용 루프라이너, '1 of 50' 배지 등을 제공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마이바흐 S클래스 V12 에디션은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최초의 양산차 중 하나였던 1930년대 마이바흐 제플린의 철학인 '우아함과 파워의 조화, 장인정신'을 계승한다. 마이바흐 S클래스 V12 에디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닛산 신형 센트라 공개, 미국서 아반떼 정조준

닛산 신형 센트라 공개, 미국서 아반떼 정조준

닛산은 신형 센트라(Sentra)를 24일 공개했다. 신형 센트라는 9세대 풀체인지로 닛산 아리야가 연상되는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외관에 반영됐으며, 실내에는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 신규 사양이 배치됐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단일로 운영된다. 센트라는 닛산의 준중형 세단으로 미국에서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기아 K4, 혼다 시빅 등과 경쟁한다. 신형 센트라는 9세대 풀체인지다. 신형 센트라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단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AMG CLE 53 4MATIC+ 쿠페 출시, 가격은 1억770만원

AMG CLE 53 4MATIC+ 쿠페 출시, 가격은 1억770만원

벤츠코리아는 AMG CLE 53 4MATIC+ 쿠페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AMG CLE 53 4MATIC+ 쿠페는 CLE 쿠페의 고성능 버전으로 3.0리터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49마력을 발휘하며,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 등을 갖췄다. 가격은 1억770만원이다. AMG CLE 53 4MATIC+ 쿠페는 CLE 쿠페의 고성능 버전이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AMG CLE 53 4MATIC+ 쿠페 출시로 CLE 전 모델 라인업을 완성했다. AMG CLE 53 4MATIC+ 쿠페 가격은 1억770만원, 15대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은 1억3130만원으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 공개, 2700만원대 가성비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 공개, 2700만원대 가성비

피아트는 신형 500 하이브리드 사양을 24일 공개했다. 신형 500 하이브리드는 도심에 최적화된 소형 하이브리드 모델로 1.0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11월 유럽 시장에 출시되며, 가격은 1만7000유로(약 2700만원) 미만이다. 신형 500 하이브리드는 지난 2020년 피아트가 투입한 500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다. 피아트는 신형 500 하이브리드를 11월 유럽부터 판매할 계획이며, 2026년 2월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한다. 신형 500 하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 EX90 2026년형, 초급속 충전 추가..국내 출시는?

볼보 EX90 2026년형, 초급속 충전 추가..국내 출시는?

볼보는 2026년형 EX90을 23일 공개했다. 2026년형 EX90은 기존 400V 시스템을 대체하는 800V 시스템을 탑재해 초급속 충전 속도가 개선됐으며, 업그레이드된 주차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과 일렉트로크로믹 파노라파 루프가 도입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X90은 지난 2022년 공개된 볼보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SUV다. EX90은 국내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EX90은 글로벌 기준 듀얼 모터와 싱글 모터 등 다양한 구성으로 운영되는데, 국내 트림은 미정이다.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