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는 G80 전기차를 올해 하반기 출시에 앞서 10일 공개했다. G80 전기차는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 모델로 87.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국내 기준 427km를 주행한다. G80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계승했지만, 트렁크는 좁아졌다.



신형 G80의 신규 플랫폼은 내연기관과 함께 전동화 파워트레인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G80 전기차의 외관은 기존 G80의 우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계승했다. 전면부 그릴은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G-매트릭스 패턴으로 제네시스 고유 이미지를 구현했다.



그릴 상단에 있는 충전구는 닫았을 때 충전구의 경계가 드러나지 않는다. 충전구를 여닫는 방식은 수동이다. 측면부에는 공력성능을 고려해 터빈 형상의 신규 19인치 전용 휠이 적용됐다. 후면부에는 배기구를 없애고 공력성능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범퍼가 탑재됐다.



실내도 신형 G80과 같은 여백의 미가 강조됐다. 다만 천연염료를 사용한 가죽을 시트와 콘솔, 2열 암레스트에 적용했으며, 가구 제작 공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나무 조각을 재활용해 만든 포지드 우드 가니쉬, 재활용 PET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원단 등이 곳곳에 사용됐다.



G80 전기차는 차체 하단에 배터리, 후륜 전기모터가 추가됨에 따라 트렁크 공간이 내연기관과 비교해 좁다. 반면, 드라이브 샤프트가 삭제되며 2열 센터터널이 비교적 평탄해졌다. G80 전기차에는 전용 외장 컬러인 마리타 블루와 내장 컬러 다크 그린 투톤이 도입됐다.



G80 전기차는 87.2kWh 용량의 배터리를 통해 1회 완충시 국내 기준 427km를 주행한다.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G80 전기차는 AWD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가 적용돼 합산 최대 출력은 370마력, 합산 최대토크는 71.4kgm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9초(스포츠 모드 기준, 당사 연구소 측정 결과)가 소요된다.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으로 2WD와 AWD 구동 방식 전환이 자유롭다.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 할 수 있는 V2L, 태양광 충전 솔라루프,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 등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