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코리아는 지난 13일 부분변경 모델 뉴 파일럿을 국내에 출시했다. 새로운 외관 디자인과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뉴 파일럿의 실내 구성은 팰리세이드가 연상될 만큼 비슷한 부분이 많다. 원터치 폴딩 시트, 도어 컵홀더, 캐빈 토크의 원조, 파일럿을 살펴봤다.
뉴 파일럿은 혼다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로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사양과 적재 공간, 편의 기능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8인승 모델 파일럿과 7인승 모델 파일럿 엘리트가 판매된다. 특히 3열 공간의 헤드룸과 거주성은 동급 SUV 중에서 가장 여유로운 수준이다.
파일럿은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다양한 편의사양에 벤치마크 역할을 했다. 3열 승차시 사용되는 원터치 폴딩 기능은 2열 시트 하단과 어깨부분에 위치한 점과 동작시 자연스럽게 슬라이딩 되는 부분이 동일하다. 동급 경쟁차 대비 가장 편리한 기능 중 하나다.
2열 도어 상단에 위치한 듀얼 컵홀더와 도어 커튼은 두 모델이 동일하다. 하단부에는 별도의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미니밴 오딧세이에 처음 적용된 캐빈 토크는 스피커 및 헤드폰을 통해 1열 탑승객의 음성을 2열, 3열 탑승객에게도 손쉽게 전달해 유사하다.
운전석에서는 전자식 기어레버가 적용된 점과 슬라이딩 커버가 적용된 대용량 센터콘솔의 구성에서 두 모델이 동일하다. 파일럿의 컵홀더는 밖에 위치한 반면 팰리세이드의 컵홀더는 센터콘솔 내에 위치한다. 실내 편의성에서 팰리세이드와 파일럿을 놀랍도록 유사하다.
7인승 모델인 파일럿 엘리트에는 글래스 루프와 앞좌석 통풍시트 및 2열 캡틴시트를 채용했다. 파일럿 엘리트에는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RES)이 탑재돼 차별화된다. 2열 루프 상단의 10.2인치 디스플레이와 전용 리모컨, HDMI 단자, 무선 헤드폰 등을 지원한다.
뉴 파일럿은 정통 대형 SUV 이미지를 강화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혼다 플라잉 윙을 적용하고, 풀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신규 적용했다. 기존 파일럿의 범퍼에 위치한 후진등은 다시 리어램프로 이동한 반면 팰리세이드는 범퍼에 위치해 닮은 꼴을 피했다.
뉴 파일럿에는 3.5리터 V6 i-VTEC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를 발휘하며, 9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복합 연비는 8.4km/ℓ(도심 7.4, 고속 10.0)다. 팰리세이드에는 295마력 3.8리터 V6와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