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세라티 브랜드가 2022년까지 전체 라인업에 전동화 플랫폼을 적용한다. FCA그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5년 플랜에는 플래그십 쿠페 알피레리를 포함해 콰트로포르테 르반떼 등 라인업 풀체인지를 통한 친환경 럭셔리카로의 변화를 담았다.

마세라티 브랜드 총괄 팀 쿠니스키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차 등 마세라티의 미래 파워트레인은 모두 페라리가 공급할 계획"이라며 "배터리 전기차에는 마세라티 블루(Maserati Blue)라는 별도의 명칭이 부여된다"고 밝혔다.

마세라티 블루에는 알피레리, 알피레리 카브리오, 콰트로포르테, 르반떼가 포함된다. 모든 마세라티 블루 모델에는 토크벡터링을 포함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800V 배터리, 장거리 주행과 급속 충전이 가능한 3-모터 시스템, 그리고 알루미늄 플랫폼이 적용된다.

플래그십 쿠페로 포지셔닝될 알피레리는 알루미늄 스페이스프레임을 적용해 내연기관 모델 대비 단지 385파운드(약 174kg) 무거운 수준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알피레리의 최고속도는 300km/h를 상회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2초 미만에 불과하다.

특히 마세라티는 르반떼 보다 작은 중형 SUV를 추가한다. 하이브리드와 PHEV 모델로 출시될 중형 SUV의 모델명은 미정이다. 새로운 중형 SUV는 동급 최고 수준의 경량 플랫폼과 전후 50:50 무게배분을 약속한다. 또한 고성능 모델인 트로페오도 출시될 계획이다.

콰트로포르테와 르반떼 후속은 새로운 경량 모듈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시된다. 두 모델에는 Q4 사륜구동 시스템과 하이브리드와 PHEV가 포함된 3가지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마세라티는 2021년 말 또는 2022년 초에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양산차에 적용한다.

마세라티는 이같은 향후 5년 플랜을 통해 2017년 연간 판매량 5만대를 2022년까지 1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마세라티의 판매량은 2011년 이후 세계적으로 700% 증가했으며, 판매량의 80%를 주요 유럽시장을 제외한 해외에서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