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살펴본 THE K9, 실내 고급감은 S클래스

직접 살펴본 THE K9, 실내 고급감은 S클래스

발행일 2018-03-20 15:23:39 이한승 기자

기아자동차는 20일 THE K9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이날 THE K9을 직접 살펴본 기자들은 기대 이상의 실내 고급감에 만족하는 한편, 외관 디자인의 임팩트가 부족한 점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THE K9의 공식 출시는 오는 4월 3일로 예정됐다.

THE K9은 기술을 넘어 감성으로(Technology to Emotion)라는 중점 개발방향 아래 '감성, 품격, 기술이 결합된 플래그십 세단'을 목표로 기아차 전사 역량을 집약해 개발했다. THE K9은 지난 2012년 1세대 K9 출시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THE K9은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을 선보인다. 전 라인업에는 8단 자동변속기와 5가지 주행모드가 기본으로 적용되며, 옵션으로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을 선택할 수 있어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EQ900과 동일한 엔진 라인업

3.8 가솔린은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를 발휘한다. 3.3 터보 가솔린은 트윈 터보차저가 적용돼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를 발휘한다. 5.0 가솔린은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3.0kgm의 8기통 타우 엔진이 적용됐다.

THE K9은 초고장력 강판과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 적용하고, 핫스템핑 적용 부품 수를 증대해 차체 평균 인장강도를 기존 대비 46% 향상시켰다. 또한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포함된 9-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운전석 무릎, 전후 사이드 및 커튼 등)을 적용했다.

THE K9은 전장 5120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휠베이스 3105mm로 기존 K9의 전장 5095mm, 휠베이스 3045mm 대비 커졌다. 이는 제네시스 EQ900의 전장 5205mm, 휠베이스 3160mm 보다 작고 G80의 전장 4990mm, 휠베이스 3010mm 보다 큰 수치다.

임팩트가 부족한 전면 디자인

THE K9의 전면 디자인은 길고 편평한 보닛을 통해 후륜구동 세단 특유의 감각을 강조했다. 특히 빛의 궤적을 동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과 시퀀셜 방식의 턴시그널 램프, 정교하게 가공된 라이트커튼 이너렌즈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나타냈다.

전면 그릴에는 기아차를 상징하는 대형 그릴과 새로운 쿼드릭 패턴 그릴을 적용했으며, ACC 레이더는 그릴 중앙에 위치한다. 측면부는 면을 강조하고 K7과 유사한 수평형 캐릭터라인, C-필러 오페라 글래스, 하단 크롬 가니쉬를 적용해 안정감을 강조했다.

특히 후면부는 THE K9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부분으로 사진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입체감과 세련된 면처리가 눈에 띈다. 헤드램프와 유사한 듀플렉스 디테일이 적용된 리어램프는 입체감이 강조됐으며, LED 광원이 기본으로 시퀀셜 방향지시등이 적용됐다.

실내 고급감은 벤츠 S클래스 수준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으로 간결하게 전개해 안정적이고 있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낮은 시트포지션과 인체공학적인 버튼류 배치, 그리고 A-필러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설계가 적용됐다. 우드와 가죽이 조합된 스티어링 휠은 THE K9 만의 스타일을 갖는다.

프리미엄 컬렉션과 렉시콘 오디오가 적용된 전시차는 실내를 구성하는 가죽의 고급감이 아주 뛰어났다. 대시보드 상단과 도어패널은 입체적이면서 디테일이 강조됐다. 금속 소재로 마감된 도어 스피커의 고급감은 벤츠 S클래스의 부메스터 오디오 수준이다.

THE K9에 적용된 엠비언트 라이트는 팬톤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7가지 테마색상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운전자가 256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플로어 콘솔, 전/후석 플로어 공간, 도어트림 맵포켓, 센터터널, 1열 시트 상단 등 16개 부분에 위치한다.

전 트림에 드라이브 와이즈 기본

시트의 안락함은 THE K9에서 가장 뛰어난 부분 중 하나다. 나파가죽 소재의 고급감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시트의 쿠셔닝이 기존 제네시스와도 구분된다. 퀼팅 패턴은 시트 뿐만 아니라 1, 2열의 도어 트림부에도 적용되며, 쿠션감까지 적용했다.

THE K9은 3개의 엔진 라인업 하에 총 8개 트림을 선보인다. 전 트림에는 차로유지보조(LFA),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등 국내 최다 수준의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와 12.3인치 UVO 3.0 고급형 내비게이션, FULL LED 헤드램프가 기본이다.

THE K9의 판매가격은 3.8 가솔린 4개 트림(플래티넘I, 플래티넘 II,  플래티넘 III, 그랜드 플래티넘) 5490~7800만원, 3.3 터보 가솔린 3개 트림(마스터즈II, 마스터즈III, 그랜드 마스터즈) 6650~8280만원, 5.0 가솔린(퀀텀) 9330~9380만원에서 책정된다.

THE K9의 경쟁력은 가성비

THE K9 중급 트림인 3.3 T-GDI는 6650만원~8230만원으로 제네시스 EQ900 3.3 T-GDI의 7900만원~1억1300만원 보다 1250만원~3070만원 저렴하다. 3.3 T-GDI 엔진의 제네시스 G80 스포츠의 6870만원 대비 220만원 저렴하게 시작해 상위 트림은 비싸진다.

THE K9은 옵션 구성을 살펴보면 상당한 경쟁력이 나타난다. 가장 저렴한 THE K9 3.8 GDI 플래티넘의 경우 풀 LED 헤드램프와 드라이브 와이즈를 기본으로 포함하고 있다. 썬루프와 서라운드뷰, 파워트렁크, 19인치 휠을 더해도 5940만원이다.

THE K9은 제네시스 EQ900과 체급 차이를 두고 제네시스 G80의 중상위 트림과 직접 경쟁한다. THE K9은 브랜드의 열세를 제네시스 G80 대비 큰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 그리고 EQ900 수준의 옵션과 고급감으로 극복할 전망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부가티 브루야르 공개, '나만을 위한 부가티'

부가티 브루야르 공개, '나만을 위한 부가티'

부가티는 지난 8일 브루야르(Brouillard)를 공개했다. 브루야르는 부가티의 개인화 프로그램인 솔리테어의 첫 작품이다. 브루야르는 부가티 미스트랄 컨버터블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 고급화된 실내가 특징이며, W1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78마력을 발휘한다. 브루야르는 부가티의 개인화 프로그램인 솔리테어(Solitaire)의 첫 작품이다. 솔리테어는 기존 맞춤형 프로그램인 쉬르 메쉬르(Sur Mesure)보다 더 고도화된 것이 강점이다. 고객이 솔리테어 프로그램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A6 e-트론 출시, 가격 9459만원..주행거리 469km

아우디 A6 e-트론 출시, 가격 9459만원..주행거리 469km

아우디코리아는 A6 e-트론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A6 e-트론은 전기차 전용 PPE 플랫폼 기반 준대형 세단으로 1회 완충시 국내 기준 최대 46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27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고성능 S6 e-트론도 투입됐다. 가격은 9459만원부터다. A6 e-트론 세부 가격은 퍼포먼스 어드밴스드 9459만원, 퍼포먼스 S-라인 1억210만원, 퍼포먼스 S-라인 블랙 에디션 1억586만원, S6 e-트론 1억1624만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100대 한정 특별 전기차 지원금과 e-트론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 예고, 풀사이즈 전기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 예고, 풀사이즈 전기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가 국내 도입된다. 국내 영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에스컬레이드 IQ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공식 출시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풀사이즈 전기 SUV로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얼티엄 플랫폼과 배터리로 7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에스컬레이드 IQ는 GM의 대형 전기 SUV 및 픽업트럭을 위해 설계된 BT1 플랫폼 기반 풀사이즈 전기 SUV다. 캐딜락은 지난해 한국과 독일, 일본, 프랑스 등에서 에스컬레이드 IQ 상표권 등록을 끝냈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틀리 바투르 컨버터블 뮬리너 공개, 최상급 럭셔리

벤틀리 바투르 컨버터블 뮬리너 공개, 최상급 럭셔리

벤틀리는 바투르 컨버터블 뮬리너(Batur Convertible Mulliner)를 지난 8일 공개했다. 바투르 컨버터블 뮬리너는 바투르 컨버터블을 기반으로 벤틀리 개인화 부서인 뮬리너에서 제작, 독특한 실내 디자인과 고급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투르 컨버터블 뮬리너는 벤틀리 개인화 부서인 뮬리너에서 바투르 컨버터블을 기반으로 단 한 사람의 고객을 위해 제작됐다. 바투르 컨버터블 뮬리너 외관에는 클래식 스포츠 레이싱카에서 영감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카본 공개, 제로백 3.8초..고성능 럭셔리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카본 공개, 제로백 3.8초..고성능 럭셔리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카본을 지난 8일 공개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카본은 카본으로 제작된 전용 보디킷을 통해 공차중량이 일반 모델 대비 76kg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635마력, 제로백은 3.8초다. 오는 13일 글로벌 판매가 시작된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카본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최상위 트림인 SV를 기반으로 경량 패키지가 적용됐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카본은 오는 8월 13일부터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며, 고객 인도는 올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 N 주행거리 401km 인증, 609마력 초고성능 EV

현대차 아이오닉6 N 주행거리 401km 인증, 609마력 초고성능 EV

현대차 아이오닉6 N의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아이오닉6 N은 1회 완충시 주행거리 401km로 인증을 완료,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아이오닉6 N은 총 출력 609마력을 발휘하는 초고성능 전기차로 트랙 및 일상 주행에 최적화됐다. 하반기에 출시된다. 아이오닉6 N은 아이오닉6 부분변경을 기반으로 현대차 N 브랜드의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가 반영됐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Q5 롱휠베이스 선공개, 기아 쏘렌토보다 크다

아우디 Q5 롱휠베이스 선공개, 기아 쏘렌토보다 크다

아우디 신형 Q5 L이 선공개됐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홈에 게재된 신형 Q5 L은 신형 Q5의 롱보디 버전으로 전장과 휠베이스가 글로벌 사양 대비 대폭 길어졌으며, 전면부 범퍼 양쪽에 라이다(LiDAR)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에 공식 공개된다. 신형 Q5 L은 3세대 Q5의 롱보디 버전이다. 신형 Q5 L은 아우디 신규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 최적화해 글로벌 사양 대비 차체 크기를 키웠다. 신형 Q5 L은 올해 하반기에 공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폭스바겐 투아렉 단종되나, 오는 2026년까지 생산

폭스바겐 투아렉 단종되나, 오는 2026년까지 생산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투아렉이 단종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투아렉을 생산하고, 프리미엄 SUV 생산을 종료한다. 단종이 확정될 경우 폭스바겐 고급화를 위한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 페이튼과 투아렉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투아렉은 지난 2002년 포르쉐 카이엔의 형제 모델로, 당시 회장이었던 페르디난드 피에히의 열정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됐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고급화와 함께 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체리사 iCar V27 공개, KGM SE10 유사한 EREV 구성

체리사 iCar V27 공개, KGM SE10 유사한 EREV 구성

체리자동차가 레트로 스타일 SUV, iCar V27을 공개했다. iCar는 체리사의 전기차 브랜드 중 하나로 모델 라인업은 iCar 03, iCar V23, iCar V27로 구성된다. 이번에 공개한 iCar V27은 전장 5미터의 중대형급 SUV로, 배터리 전기차가 아닌 레인지 익스텐더 파워트레인 적용이 특징이다. 체리사는 최근 국내에서 관심이 높아졌는데, KGM이 체리사와의 기술 협약을 통해 차세대 신차를 선보일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KGM은 2026년 렉스턴 후속인 중대형 SUV 'SE10'을 시작으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