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TVR은 8일 그리피스(Griffith)를 공개했다. 오랜 공백을 깨고 등장한 TVR 그리피스는 맥라렌 F1을 설계한 천재 엔지니어 고든 머레이가 설계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TVR 그리피스는 2인승 프론트 미드십 구조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갖는다. 전장은 4314mm, 전폭 1850mm, 전고 1239mm의 낮은 차체를 통해 무게중심을 지면으로 끌어내렸다. 공차중량은 1250kg, 전후 무게배분은 50:50이며, 1톤당 마력은 400마력에 달한다.



파워트레인은 포드의 5.0 V8 자연흡기 엔진을 코스워스에서 튜닝해 500마력으로 강화해 올렸으며, 6단 수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4초 이내, 160km/h 가속은 6초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고속도는 320km/h를 넘어선다.



고든 머레이의 아이스트림(iStream) 섀시는 스틸 프레임에 카본파이버 패널을 덧댄 구조로 가볍고 안전하며, 높은 비틀림 강성을 갖는다. 그 밖에 다운포스를 고려한 공기역학 디자인을 위해 평평한 언더보디와 깊은 스플리터, 그리고 디퓨저를 보디에 적용했다.



TVR 그리피스 초기 생산물량 500대에는 런치에디션 뱃지가 더해지며, 전용 아이템과 컬러가 적용된다. TVR 그리피스 런치에디션의 가격은 영국기준 9만파운드(약 1억3440만원)다. 초기 물량의 고객 인도는 2019년 1분기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