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는 무겁다? BMW 4시리즈와 비교해 보니

스팅어는 무겁다? BMW 4시리즈와 비교해 보니

발행일 2017-05-22 06:34:12 이한승 기자

기아자동차는 오는 23일 스팅어를 국내에 출시한다. 스팅어는 기아차 최초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모델로 BMW 4시리즈, 아우디 A5 스포츠백 등과 경쟁할 계획이다. 스팅어와 BMW 4시리즈 그란쿠페를 비교했다.

스팅어는 2.0 터보를 기본으로 2.2 디젤, 3.3 터보의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2.0 터보는 2.0 4기통 T-GDI 터보엔진으로 6200rpm에서 최고출력 255마력, 1400-4000rpm에서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공차중량은 18인치 휠 기준 2WD 1650kg, AWD 1720kg, 19인치 휠은 2WD 1670kg, AWD 1740kg이다.

3.3 터보는 3.3 V6 T-GDI 트윈터보 엔진으로 6000rpm에서 최고출력 370마력, 1300-4500rpm에서 최대토크 52.0kgm를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19인치 사양 2WD 1785kg, AWD 1855kg이다. 제원상 출력과 토크는 제네시스 G80 스포츠와 동일한 반면 공차중량은 235kg 가벼워 주행성능이 강조됐다.

스팅어 2.2 디젤, 공차중량 1710kg

2.2 디젤은 2.2 4기통 디젤엔진으로 3800rpm에서 최고출력 202마력, 1750-2750rpm에서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17인치 휠 기준 2WD 1710kg, AWD 1780kg, 18인치 휠은 2WD 1720kg, AWD 1790kg이다. 쏘렌토 2.2 디젤에 적용된 엔진과 출력과 토크는 동일한 반면 공차중량은 133~143kg 가볍고, 8단 변속기가 적용된다.

스팅어와 가장 성격이 유사한 모델은 BMW 4시리즈 그란쿠페다. 현대기아차 고성능 담당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BMW M 디비전 출신으로 BMW 4시리즈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는 4시리즈 그란쿠페 2.0 터보엔진과 2.0 디젤엔진, 그리고 3.0 디젤엔진이 출시된 상태다.

스팅어, 길고 넓은 차체

BMW 4시리즈 그란쿠페는 전장 4638mm, 전폭 1825mm, 전고 1389mm, 휠베이스 2810mm의 차체를 갖는다. 반면 스팅어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휠베이스 2905mm의 차체로 4시리즈 그란쿠페 대비 큰 차체를 확보해 제원상 크기 면에서는 반 체급 큰 차체를 갖는다.

BMW 420i 그란쿠페는 2.0 4기통 터보엔진으로 5000rpm에서 최고출력 184마력, 1250-4500rpm에서 최대토크 27.6kg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국내에는 후륜구동 사양만 수입되며, 공차중량은 17인치 휠 기준 1665kg이다. 스팅어 2.0 터보와 제원상 출력이 유사한 428i 그란쿠페는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다.

420d 그란쿠페, 공차중량 1660kg

디젤 모델인 BMW 420d 그란쿠페는 2.0 4기통 디젤엔진으로 4000rpm에서 최고출력 190마력, 1750-2500rpm에서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17인치 휠 기준 공차중량은 1660kg이며, 사륜구동 사양인 420d x드라이브는 18인치 휠 기준 1725kg이다.

출력과 구성 면에서 직접 비교가 가능한 모델은 스팅어 2.2 디젤과 BMW 420d 그란쿠페다. 출력과 토크 면에서는 배기량이 큰 스팅어 2.2 디젤이 앞서는 반면, 공차중량에서는 BMW 420d가 가볍게 나타나 주행성능 부분에서 유리한 조건이다.

연비, 14.8km/ℓ VS 14.4km/ℓ

스팅어 2.2 디젤의 복합연비는 14.8km/ℓ(도심 13.4, 고속 16.8), BMW 420d 그란쿠페는 14.4km/ℓ(도심 13.0, 고속 16.6)로 두 모델 모두 17인치 휠 2WD 기준이다. 사륜구동 사양의 경우 17인치 휠 기준 스팅어 AWD 13.5km/ℓ(도심 12.2, 고속 15.4), 420d 그란쿠페 x드라이브 12.4km/ℓ(도심 12.0, 고속 12.9)다.

스팅어는 후발 주자인 만큼 BMW 4시리즈 그란쿠페를 철저히 분석한 것으로 보여진다. 눈에 띄는 부분은 당초 다소 무겁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스팅어의 공차중량이 BMW 4시리즈 그란쿠페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BMW는 글로벌 프리미엄 콤팩트세단 시장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는 브랜드다. 반면 기아차는 이제 첫 발을 내디뎠다. 제원상 수치에서 스팅어가 앞선다고 우수하다고 판단할 순 없다. 그러나 BMW M 디비전 출신의 비어만의 첫 번째 완성작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이바흐 S클래스 25대 한정판 공개, '초록색'도 고급스럽게

마이바흐 S클래스 25대 한정판 공개, '초록색'도 고급스럽게

메르세데스는 마이바흐 S클래스 에메랄드 아일 에디션(Emerald Isle Edition)을 13일 공개했다. 마이바흐 S클래스 에메랄드 아일 에디션은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으며, 전용 컬러와 에어 밸런스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25대 한정 판매된다. 마이바흐 S클래스 에메랄드 아일 에디션은 올해 가을, 미국에서 25대만 한정 판매된다. 미국 외에 판매 국가는 미정이다. 마이바흐 S클래스 에메랄드 아일 에디션은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영감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캐딜락 CT5-V 블랙윙 스페셜 공개, V8 엔진과 수동변속기 탑재

캐딜락 CT5-V 블랙윙 스페셜 공개, V8 엔진과 수동변속기 탑재

캐딜락은 CT5-V 블랙윙 스페셜 모델을 13일 공개했다. CT5-V 블랙윙 스페셜 모델은 캐딜락의 새로운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 큐레이티드 바이 캐딜락(Curated by Cadillac)의 작품으로 다양한 고급 소재가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동변속기로 운영된다. CT5-V 블랙윙 스페셜 모델 가격은 미국 기준 15만8000달러(약 2억1000만원)로 일반 모델과 비교해 5만6000달러(약 7700만원) 비싸다. CT5-V 블랙윙 스페셜 모델은 캐딜락의 새로운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인 큐레이티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 공개, LG 배터리 탑재..가격은?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 공개, LG 배터리 탑재..가격은?

테슬라가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RWD)을 중국 시장에 출시해 주목된다.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은 새로운 트림으로 78.4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기준 830km를 주행한다. 특히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공급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은 신규 트림으로 중국 기준 가격은 26만9500위안(약 5200만원)이다.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의 국내 도입은 미정인데, 부분변경 모델인 모델3 하이랜드부터 모든 트림이 중국에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부가티 브루야르 공개, '나만을 위한 부가티'

부가티 브루야르 공개, '나만을 위한 부가티'

부가티는 지난 8일 브루야르(Brouillard)를 공개했다. 브루야르는 부가티의 개인화 프로그램인 솔리테어의 첫 작품이다. 브루야르는 부가티 미스트랄 컨버터블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 고급화된 실내가 특징이며, W1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78마력을 발휘한다. 브루야르는 부가티의 개인화 프로그램인 솔리테어(Solitaire)의 첫 작품이다. 솔리테어는 기존 맞춤형 프로그램인 쉬르 메쉬르(Sur Mesure)보다 더 고도화된 것이 강점이다. 고객이 솔리테어 프로그램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A6 e-트론 출시, 가격 9459만원..주행거리 469km

아우디 A6 e-트론 출시, 가격 9459만원..주행거리 469km

아우디코리아는 A6 e-트론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A6 e-트론은 전기차 전용 PPE 플랫폼 기반 준대형 세단으로 1회 완충시 국내 기준 최대 46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27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고성능 S6 e-트론도 투입됐다. 가격은 9459만원부터다. A6 e-트론 세부 가격은 퍼포먼스 어드밴스드 9459만원, 퍼포먼스 S-라인 1억210만원, 퍼포먼스 S-라인 블랙 에디션 1억586만원, S6 e-트론 1억1624만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100대 한정 특별 전기차 지원금과 e-트론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 예고, 풀사이즈 전기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 예고, 풀사이즈 전기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가 국내 도입된다. 국내 영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에스컬레이드 IQ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공식 출시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풀사이즈 전기 SUV로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얼티엄 플랫폼과 배터리로 7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에스컬레이드 IQ는 GM의 대형 전기 SUV 및 픽업트럭을 위해 설계된 BT1 플랫폼 기반 풀사이즈 전기 SUV다. 캐딜락은 지난해 한국과 독일, 일본, 프랑스 등에서 에스컬레이드 IQ 상표권 등록을 끝냈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틀리 바투르 컨버터블 뮬리너 공개, 최상급 럭셔리

벤틀리 바투르 컨버터블 뮬리너 공개, 최상급 럭셔리

벤틀리는 바투르 컨버터블 뮬리너(Batur Convertible Mulliner)를 지난 8일 공개했다. 바투르 컨버터블 뮬리너는 바투르 컨버터블을 기반으로 벤틀리 개인화 부서인 뮬리너에서 제작, 독특한 실내 디자인과 고급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투르 컨버터블 뮬리너는 벤틀리 개인화 부서인 뮬리너에서 바투르 컨버터블을 기반으로 단 한 사람의 고객을 위해 제작됐다. 바투르 컨버터블 뮬리너 외관에는 클래식 스포츠 레이싱카에서 영감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카본 공개, 제로백 3.8초..고성능 럭셔리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카본 공개, 제로백 3.8초..고성능 럭셔리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카본을 지난 8일 공개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카본은 카본으로 제작된 전용 보디킷을 통해 공차중량이 일반 모델 대비 76kg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635마력, 제로백은 3.8초다. 오는 13일 글로벌 판매가 시작된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카본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최상위 트림인 SV를 기반으로 경량 패키지가 적용됐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카본은 오는 8월 13일부터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며, 고객 인도는 올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 N 주행거리 401km 인증, 609마력 초고성능 EV

현대차 아이오닉6 N 주행거리 401km 인증, 609마력 초고성능 EV

현대차 아이오닉6 N의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아이오닉6 N은 1회 완충시 주행거리 401km로 인증을 완료,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아이오닉6 N은 총 출력 609마력을 발휘하는 초고성능 전기차로 트랙 및 일상 주행에 최적화됐다. 하반기에 출시된다. 아이오닉6 N은 아이오닉6 부분변경을 기반으로 현대차 N 브랜드의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가 반영됐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