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은 19일(현지시간) 업 최초의 고성능 모델 업 GTI를 공개했다. 업은 폭스바겐의 경차급 모델로 A-세그먼트에 속한다. 업은 유럽에서 현대차 i10, 기아차 피칸토(국내명 모닝), 오펠 칼(국내명 스파크)과 경쟁한다.
업 GTI는 폭스바겐이 골프 GTI, 폴로 GTI에 이어 공개한 처음 추가한 고성능 해치백라인업으로 고객 인도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업 GTI는 경차급의 작은 차량에 불과하나 주행성능은 1976년 출시된 1세대 골프 GTI를 앞선 것이 특징이다.


업 GTI는 1.0 3기통 TSI 터보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20.4kgm를 발휘한다. 인상적인 출력은 아니나 공차중량이 997kg에 불과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8.8초, 최고속도는 197km/h에 달한다.


골프 역사상 기념비적인 1세대 골프 GTI는 1.6 4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4단 수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14.2kgm를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810kg, 100km/h 정지가속은 9.0초, 최고속도는 182km/h로 당시에는 인상적인 성능을 보였다.


업 GTI에는 GTI의 전통적인 레드 스트라이프 허니컴 그릴이 적용됐으며, 트렁크 하단에도 스트라이프가 추가됐다. 17인치 휠과 15mm 낮아진 전고, 면적을 키운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전용 스티어링 휠과 기어노브, 체크패턴 시트가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