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아이오닉 플러그인, 전천후 전기차의 꿈

[체험기] 아이오닉 플러그인, 전천후 전기차의 꿈

발행일 2017-02-28 03:33:43 이한승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체험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강화된 모터와 배터리로 도심에서는 전기차처럼 운행하는 것이 가능했다. 또한 가속에 대한 반응이 빨라지고, 스포츠모드에서의 스티어링 휠 반발력이 확연히 강해졌다.

현대차는 27일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출시하며, 아이오닉 3종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먼저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의 상품성이 개선된 2017년형 아이오닉을 함께 선보였다. 2017 아이오닉은 2열 헤드룸 개선과 12V 보조배터리의 삭제로 트렁크 공간이 확대됐으며, 가격이 인하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시승은 짧은 도심구간에서 이뤄졌다. 출발지인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연결된 오르막 구간에서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엔진의 개입 없이 모터 만으로 주행하는 것이 가능했다. 강화된 전기모터 때문인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43마력이 60마력으로 강화됐다. 일렉트릭은 118마력이다.

특히 정지상태에서 가속하는 구간에서 20km/h 전후로 엔진이 개입하던 하이브리드와 달리 속도를 높여도 전기모터 만으로 주행하는 모습은 일반적인 전기차와 다르지 않다. 연구원이 밝힌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EV 모드 최고속도는 130km/h다. 실제 주행에서 120km/h 부근까지 엔진이 개입되지 않는 것이 확인된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가속페달을 80% 이상 밟으면 엔진이 개입한다. 엔진이 가동되며 들리는 소음은 작지 않다. 전기모터 주행시 차량에서 발생되는 소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현재 시판중인 대다수의 하이브리드 확인되는 공통된 문제로 엔진이 동작하는 초기의 소음을 잡는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배터리 용량은 8.9kWh로 1.56kWh의 하이브리드 대비 5.7배,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28kWh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확연히 늘어난 배터리 용량으로 인해 1회 충전시 전기만으로 최대 46km 주행이 가능하다. 마트나 아이들 통학을 위한 1일 주행거리는 소화 가능한 수치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좌측 면에는 두 개의 연료 주입구가 위치한다. 리어펜더에 위치한 주입구는 가솔린의 주입이, 전면펜더에서는 전기 충전이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16인치 휠 기준 20.5km/ℓ(도심 21.1, 고속 19.7)다. 별도로 표기되는 전기 연비는 5.5km/kWh(도심 5.6, 고속 5.4)다. 배터리 충전시간은 2시간 15분이다.

스포츠모드에서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구동되며 힘을 더한다. 사운드 제네레이터가 동작되며 커지는 엔진음은 스포티하게 느껴진다. 제조사가 밝힌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 시간은 10.6초, 80-120km/h 가속은 7.6초다. 전기모터의 출력이 17마력 증가한 반면 공차중량은 1515kg으로 하이브리드 대비 100kg 가까이 늘어났다.

스포츠모드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돌처럼 단단해지는 스티어링 휠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서 느껴지던 단단함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이로 인해 급가속에서의 직진 안정감이 향상됐다. 그러나 코너에서는 지나치게 단단하게 느껴진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쉽게 그립을 잃지 않는 후륜의 움직임 등은 여전하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또 다른 특징은 EV 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점이다. 센터터널에 위치한 HEV 스위치를 통해 변경이 가능하다. 특이한 점은 2017 아이오닉에서 사라진 12V 보조 배터리를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갖고 있는 것이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배터리가 확대되며 하이브리드 대비 트렁크 바닥이 약간 높아졌다.

아쉬운 점은 기본사양으로 제공되는 타이어의 그립력이다. 미쉐린타이어의 에너지 세이버 16인치 제품이었는데, 횡그립은 물론 종그립도 부족하다. 주행성능이 중요한 운전자라면 적당한 그립력을 확보해 주는 저저항 타이어로의 교체도 고려해볼 만 하다.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친환경차 라인업 중 가장 중요한 모델이다. 그 중에서도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다. 주중에는 전기차로, 주말에는 하이브리드차로 운영하기를 원하는 운전자라면 아이오닉 플러그인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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