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는 14일(현지시간) '루시드 에어'를 공개했다. 루시드 에어는 테슬라의 플래그십 세단 모델 S를 겨냥한 모델로 미국시장 기준 판매가격은 16만달러(약 1억8960만원)에 달한다.



순수 전기차로 개발된 루시드 에어는 앞축과 뒷축에 위치한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1000마력을 발휘한다. 옵션으로는 100kWh 혹은 130kWh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 130kWh 배터리 적용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마일(약 643km)에 달한다. 이는 테슬라 모델 S P100D의 337마일(약 542km) 대비 63마일(약 101km) 긴 거리다.



프로토타입으로 공개된 루시드 에어는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얇고 길게 위치한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그리고 매끄러운 보디라인은 자동차 보다는 공상과학 영화 속의 비행체를 연상케 한다.



실내 구성에서 1열은 테슬라의 세단 모델 S를, 2열은 크로스오버 모델 X를 연상케 한다. 대형 파노라마 루프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특히 2열 공간의 안락함과 공간에 공을 들였다. 기본형 2열 시트는 일반적인 벤치타입을 적용했으며, 이그제큐티브 시트 선택시 55도 기울어지는 항공기 1등석과 유사한 독립 시트가 적용된다.



그 밖에 루시드 에어에는 29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이 적용된다. 승차감 향상을 위해 낮은 무게 중심과 에어 스프링, 액티브 리제네레이터 밸브 기술을 적용해 벤츠 S클래스나 테슬라 모델 S 대비 우수한 승차감을 목표로 한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능동적 안정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