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는 14일 신형 E클래스 쿠페를 공개했다. 신형 E클래스 쿠페는 기존 E클래스 쿠페와 동일한 슬라이딩 되는 2열 윈도우가 특징으로, S클래스 쿠페, C클래스 쿠페와 유사한 실루엣과 리어 디자인을 갖는다.
신형 E클래스 쿠페는 세단과 왜건을 잇는 E클래스의 세 번째 보디타입이다. 특히 쿠페 특유의 날렵한 루프라인과 우아한 보디라인은 E클래스의 새로운 전면 디자인과 일체감이 높다. 도어 윈도우는 프레임리스 타입으로 변경됐으며,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가 적용됐다.



실내는 E클래스 세단의 레이아웃을 기본으로 터빈형상의 에어벤트와 스포티한 시트 디자인이 추가됐다. 기본형 모델에는 아날로그 계기판이 적용되며, 12.3인치 전자식 계기판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기존 E클래스 쿠페와 동일한 C필러에는 쿼터글래스가 위치하며, 개방형 2열 윈도우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신형 E클래스 쿠페는 전장 4826mm, 전폭 1860mm, 전고 1430mm, 휠베이스 2873mm로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은 123mm, 전폭 74mm, 전고 32mm 확대됐으며, 휠베이스는 113mm 늘어났다. 이를 통해 E클래스 쿠페는 비교적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E클래스 쿠페의 파워트레인은 유럽시장 기준, 엔트리 모델에는 194마력의 2.0 4기통 디젤엔진(E220d)과 184마력의 2.0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E200)이 적용된다. E300은 2.0 4기통 터보엔진의 출력을 높여 최고출력 245마력을 발휘한다. E400 4매틱은 최고출력 333마력의 3.0 V6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되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조합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쿠페 라인업에 6기통 터보엔진으로 400마력 이상의 최고출력을 갖는 '스포티 AMG 50' 트림과 최상급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E63이 추가될 예정이다. AMG E63은 4.0 V8 트윈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563마력을 발휘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는 내년 여름 유럽과 미국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