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2017 K7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한다. 2017 K7에는 북미에서 최근 공개한 2017 카덴자(국내명 K7)의 새로운 사양이 적용된다. 또한 기아차는 배우 공유를 앞세운 새로운 티비광고를 시작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해 신형 그랜저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기아차 K7은 지난 1월 국내에 선보였다. 그리고 10개월이 지난 11월 현대차는 K7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차량 인도가 시작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두 모델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먼저 2017 K7에는 3구 타입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현대기아차에서 처음 양산형 모델에 적용하는 디자인으로 렉서스나 어큐라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연상케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는다. 기아차는 새로운 LED 헤드램프를 K7 하이브리드에 가장 먼저 적용했다. 기존 K7에는 HID 하향등과 할로겐 상향등이 조합된 헤드램프가 적용돼 있다.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 모델에는 면발광 방식의 LED 방향지시등이 적용된다. 기존 Z 형상의 시그니처가 방향지시등으로 동작되는 방식이다. 한 줄의 LED가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을 겸하는 타입으로 미래지향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기존 K7의 방향지시등은 헤드램프 앞단에 할로겐 타입으로 적용돼 있다.


그 밖에 사이드미러의 소재가 변경된다. 현행 K7의 사이드미러 암이 블랙컬러로 마감된 것과 달리 2017 K7에는 크롬소재로 변경된 암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인다. 사이드미러 디테일을 강조하는 점은 신형 그랜저에서도 확인되는 부분으로 그랜저의 사이드미러는 제네시스 모델보다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


실내에는 새로운 우드 인레이가 적용되며, 패들시프트가 추가된다. 패들시프트는 실버컬러가 적용된 타입으로 제네시스 G80의 것과 디자인이 유사하다. 특히 기존 K7에 적용된 우드 인레이가 다소 올드한 감각을 보이는 반면, 새로운 우드 인레이는 다크우드 스타일로 고급감이 강조됐다.
마지막으로 2017 K7에는 개선된 주행보조 시스템이 적용된다. 완전 정지와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보행자를 감지하는 자동 브레이크,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이 적용되며, 능동적 스티어링 휠 조향이 가능한 차선유지 보조장치가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