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는 25일(현지시간) 픽업트럭 X-클래스 콘셉트를 공개했다. X-클래스 콘셉트는 양산형 모델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벤츠는 도시 감각의 '스타일리시 익스플로러'와 오프로더 이미지의 '파워풀 어드벤처' 두 가지 타입을 선보였다.
X-클래스는 더블캡 오픈데크 스타일의 픽업트럭 디자인을 갖는다. 화이트 보디컬러의 스타일리시 익스플로러는 고급 SUV를 연상케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대형 전면그릴을 중심으로 작고 날렵한 헤드램프는 픽업트럭 보다는 스포츠카 AMG GT가 연상되는 디자인을 보인다.




과감한 디자인의 그릴 아래에는 더 큰 사이즈의 에어 인테이크를 위치시켜 과감함이 돋보인다. 스포티한 범퍼와 22인치 휠이 적용됐으며, 대형 벤츠 엠블럼 좌우에는 1개의 핀을 적용해 파워풀 어드벤처 콘셉트와 차별화했다. 독특한 라운드 타입의 리어램프는 양산 모델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프로더 감각의 올리브 보디컬러 모델은 파워풀 어드벤처 콘셉트다. 크롬장식과 보디컬러가 휠하우스가 적용된 스타일리시 익스플로러와 달리 블랙 마감재 휠하우스와 광택 소재를 배제한 윈도우라인과 디테일은 거칠고 무심한듯한 디자인이다. 세로형 리어램프와 우람한 험로전용 타이어, 2개의 바가 적용된 그릴은 파워풀 어드벤처의 특징이다.




실내는 스타일리시 익스플로러 컨셉트는 브라운과 화이트 컬러를 통해 편안함과 세련미를 강조했다. 수평형 대시보드에는 스탠드타입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위치하며, 터빈을 형상화한 8개의 원형 에어벤트가 눈에 띈다. 파워풀 어드벤처 콘셉트는 블랙과 올리브 컬러의 조합된 디자인으로 외관에서의 터프한 감각이 이어진다.



X-클래스 엔트리 모델에는 후륜구동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옵션으로 험로주파 기능이 추가된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엔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이 모두 제공되며, 최상급 모델에는 V6 디젤엔진이 적용된다.
사륜구동이 적용된 모델에는 로우기어, 록킹 디퍼런셜, 어드밴스드 트랙션 컨트롤이 지원돼 본격적인 험로주파가 가능하다. X-클래스에는 보디온 프레임 타입의 섀시가 적용됐는데, 닛산 나바다와 르노 알래스칸과 공유한다. 전륜 서스펜션은 맥퍼슨, 후륜은 5-링크 타입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