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기] 자동차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윤영우 학생의 Z4 동승기

[동승기] 자동차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윤영우 학생의 Z4 동승기

발행일 2014-07-16 15:46:02 김진아 기자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직업체험을 위해 한 명의 중학생이 탑라이더를 찾아왔다. 관악구청과 중학교가 연계하여 학생이 원하는 직업군에서 하루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도교사의 안내를 받으며 회사를 방문한 학생은 봉원중학교 2학년 윤영우 학생이다. 윤영우 학생은 장래희망을 '자동차 칼럼리스트'라고 다소 부끄러운 듯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윤영우 학생은 이 날 하루, '들리는 탑라이더' 팟캐스트 녹음에 참석하고 BMW Z4 동승에 참여하였다. 

조용하기만 하던 윤영우 학생은 Z4를 동승하는 동안에도 내내 조용했었는데, 동승기를 보내온 것을 보니 겉으로 표현을 하지 않았을 뿐, 나름 너무나 뜻깊은 하루를 보낸것 같아 내심 기뻤다. 

자동차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윤영우 학생의 동승기를 보면서, 조용한 성격이지만 뜨거운 열정을 품은 작은 꿈나무가 새싹을 틔우고자 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윤영우 학생이 꿈을 이룰때까지 무럭무럭 자라나길 멀리서나마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윤영우 학생의 BMW Z4 동승기 

지하주차장에서 살떨리는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바로 그 녀석이다. BMW 간판 로드스터로 불리우는 'Z4'이다. 매력적인 주황색의 이 녀석은 주차장에 납작하게 엎드려 있었다. 

Z4를 처음 본 순간, 먼저 젠틀한 신사가 먼저 떠올랐다. BMW 특유의 넓적한 키드니 그릴, 비현실적으로 기다란 보닛. 가득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헤드라이트, 내가 평소 보았던 자동차들과는 거리가 먼 비주얼이었다. 이 비현실적인 자동차를 내가 타보게 되다니! 

먼저 도어를 열고 들어가보니 주황색과 검정색으로 이루어진 시트와 센터페시아가 나를 반겼다. 시트를 바느질한 실마저도 주황색인 이 차의 인테리어는 매우 스타일리쉬해 보인다. BMW 특유의 조이스틱같은 기어노브는 신기함 그 자체였다.

시트는 운전자의 몸을 편안하게 해줄 가죽시트로 되어 있다. 시트는 ‘품어준다’ 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편안하고 아늑하였다. 

이 Z4는 핸들에서도 자신이 M 라인임을 증명하듯이 'M'을 커다랗게 붙여 놓았다. 

자, 이제 드라이브를 시작하자.

스마트키를 꽂고 시동 버튼을 누르자마자 Z4는 긴잠에서 깨어나듯 우렁찬 하품을 하였다. 비록 실내 주차장이었지만 엔진음은 확실하게 내 귀에 와 닿았다.

우리는 Z4를 데리고 성산대교를 향해 달렸다. 직렬 6기통에다가 무려 340마력, 45.9토크를 가진 이 차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킬로에 도달하는데 4.8초에 불과할 만큼 가속성능이 뛰어나다. 물론 이 성능은 기아 스포티지의 반도 되지 않는 납작한 차체또한 한몫 할 것이다.

가속성능이 뛰어날수록 스포츠카, 특히 컨버터블에서는 브레이크가 안전에 직결되어 있다. 기자님에게 브레이크에 대한 질문을 드리니 기자님은 브레이크가 잘 밀리지도, 하지만 또 그렇게 만족스럽지도 않다고 하셨다. Z4의 브레이크는 스포츠카에서 쓰기에는 무난한 것 같다. 

미성년자인 나를 대신해서 운전을 해주신 기자님은 운전을 매우 거칠게(?) 하셨다. 하지만 그 운전은 정상적인 운전과도 비교해도 별반 차이 없을 만큼 고속주행 중 승차감이 무척이나 좋았고, 무엇보다 핸들링이 매우 훌륭했다. 역시 '핸들링은 BMW이다!'라고 할만한 핸들링이었다. 이차는 와인딩 코스에서도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승차감이 딱딱하다는 구형 Z4와는 달리 Z4의 고속주행 승차감은 일반주행의 현대 아반떼를 연상시킬 정도로 안정적이었고, 편안하였다. 고성능 스포츠카 답지 않게, 서스펜션은 드라이버의 편안함만을 남겨주었고, Z4는 필요 이상의 승차감을 전해 주었다. 

Z4의 공인연비는 1리터당 9.2km이다. 꽉 막힌 도로에서는 6.8km정도의 연비를 나타내었다. 가속성능이 좋은 자동차에서 연비까지 기대하는 것은 이기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연비였다. 

이제 성능을 보았다면, 컨버터블, 일명 오픈카의 특권인 오픈에어링을 즐겨 보기로 했다. 하드탑을 접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동차가 정지 상태일때 하드탑이 접혀질 때 까지  버튼을 꾹 누르기만 하면 된다. 위이잉 소리와 함께 하드탑이 접혔다. Z4의 하드탑은 불과 약 20초만에 완전히 접혔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였다.

'자, 이제 오픈에어링을 즐겨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썩 좋지만은 않았다. 터널과 차량뒤에서 대기하려니 메스꺼움이 적지 않아 있었다. 하긴, 대한민국에는 오픈에어링을 즐긴만한 곳이 별로 없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출발했던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Z4는 자동차 자동주차시스템(automatic driving for parking)을 지원하여 주차에 미숙한 운전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준다. 그리고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또한 운전자의 편의를 극대화 시킨다. 

Z4의 동승한 결과, Z4가 왜 BMW 대표적인 컨버터블이라고 불리우는 지를 알 수 가 있었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거칠게 다루어도 될 만큼 뛰어난 핸들링. Z4는 운전자에게 운전의 재미를 일깨워준다.

또한 구형 Z4와 달리 각종 편의시스템을 지원하여 고리타분한 옛날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완전한 젊음의 이미지로 탈바꿈 할 수 있었다. 매우 성공적인 세대교체였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타보고 싶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맥라렌 아투라 스파이더 국내 첫 선, 한국 전용 한정판도 공개

맥라렌 아투라 스파이더 국내 첫 선, 한국 전용 한정판도 공개

맥라렌은 4일 아투라 스파이더와 한국 시장 전용 MSO 컬렉션 이그니션 스피어 국내 공개와 함께 공식 리테일 파트너 브리타니아오토와 맥라렌 서울의 새로운 시작을 공식 발표했다. 맥라렌 서울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오너십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7월 4일 진행된 리론칭 이벤트는 맥라렌이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음을 알리는 특별한 순간으로 완성됐다. 또한 ‘아투라 스파이더(Artura Spider)’의 한국 공식 첫 공개와 함께 한국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폴스타 7의 유럽 생산지로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장 확정

폴스타, 폴스타 7의 유럽 생산지로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장 확정

폴스타가 생산 기반을 유럽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생산 다변화 전략의 다음 단계를 밟고 있다. 폴스타는 프리미엄 콤팩트 SUV 폴스타 7(Polestar 7)의 2028년 출시를 앞두고, 슬로바키아 코시체에서 해당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볼보자동차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폴스타 7은 폴스타가 최근 발표한 전략에 따라, 지리홀딩스 그룹 내 아키텍쳐와 볼보자동차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그룹 차원의 부품 공유는 물론 차세대 배터리 밀도 및 성능을 갖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코리아, ‘동탄 시승 센터’ 신규 오픈으로 고객 체험 강화

토요타코리아, ‘동탄 시승 센터’ 신규 오픈으로 고객 체험 강화

토요타코리아는 오는 7월 5일 경기도 오산시에 ‘토요타 동탄 시승 센터’를 새롭게 오픈한다. ‘토요타 동탄 시승 센터’는 다양한 토요타 차종의 자유로운 시승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토요타만의 주행 감성과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번 시승 센터는 2024년 3월 문을 연 토요타 동탄 서비스센터에 시승 프로그램을 더한 복합 거점으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인근에 위치해 오산·화성·평택 등 경기 남부 지역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폭스바겐그룹,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 그룹으로 선정

폭스바겐그룹,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 그룹으로 선정

폭스바겐그룹이 자동차관리센터(Center of Automotive Management, CAM)가 수여하는 2025 자동차 혁신 어워드(2025 AutomotiveINNOVATIONS Award)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 그룹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는 가장 혁신적인 대중 브랜드로, 아우디는 가장 혁신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선정됐다. CAM은 2011년부터 매년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 제조사의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 공개, 올블랙으로 고급감 '업'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 공개, 올블랙으로 고급감 '업'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을 3일 공개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은 올블랙 테마를 바탕으로 외관의 모든 디테일이 글로스 블랙 컬러로 마감되는 등 스포티함과 고급감이 업그레이드 됐다. 오는 10일 실차가 공개되며, 하반기 판매가 시작된다. 랜드로버는 오는 7월 10일부터 영국에서 개최되는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 실차를 공개할 계획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의 영국과 미국 등 글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MW 신형 1시리즈·2시리즈 그란쿠페 출시, 가격은 4840만원

BMW 신형 1시리즈·2시리즈 그란쿠페 출시, 가격은 4840만원

BMW코리아는 신형 1시리즈·2시리즈 그란쿠페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신형 1시리즈·2시리즈 그란쿠페는 풀체인지로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최신 ADAS 시스템, 티맵 기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사양을 탑재했다. 가격은 4840만원부터다. 신형 1시리즈·2시리즈 그란쿠페 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120 4840~5280만원, 뉴 M135 xDrive 6180만원, 뉴 220 4990~5350만원, 뉴 228 xDrive 5700만원, 뉴 M235 xDrive 6240만원이다. 정규 사양에 옵션이 추가된 퍼스트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EV6 2026년형 조용히 출시, 가격 4660~6000만원

기아 EV6 2026년형 조용히 출시, 가격 4660~6000만원

기아가 3일 2026년형 EV6를 출시했다. 2026년형 EV6는 트림에 따라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와 전/측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 등이 기본 사양으로 추가됐으며, 선택 옵션 구성 일부가 변경됐다. 가격은 4660~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2026년형 EV6 세부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혜택 후 기준 스탠다드 라이트 4660만원, 에어 5140만원, 어스 5540만원, 롱레인지 라이트 5060만원, 에어 5540만원, 어스 5940만원, GT 라인 6000만원이다. 스탠다드는 동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푸조 신형 3008 하이브리드 실차, 예술적 디자인과 기술력

푸조 신형 3008 하이브리드 실차, 예술적 디자인과 기술력

푸조 브랜드는 3일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국내 판매는 7월 11일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알뤼르 4490만원(개소세 3.5%, 4425만1000원), GT 4990만원(4916만3000원)으로 8년전 가격과 동일하다. 안심 가격 보장 제도를 통해 모든 전시장에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된다.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3008은 도심형 C-SUV로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이 최초로 적용됐다. 해당 플랫폼은 디자인, 공간, 파워트레인, 기술 전반에 푸조의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출시, 가격은 4490만원부터

푸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출시, 가격은 4490만원부터

푸조 브랜드는 3일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국내 판매는 7월 11일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알뤼르 4490만원(개소세 3.5%, 4425만1000원), GT 4990만원(4916만3000원)으로 8년전 가격과 동일하다. 안심 가격 보장 제도를 통해 모든 전시장에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된다. 신형 푸조 3008의 외관은 패스트백 실루엣과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푸조의 새로운 엠블럼을 중심으로, 바디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그라데이션 그릴, 그리고 사자 발톱 형상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