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는 굴러다니는 세균 덩어리?

내 차는 굴러다니는 세균 덩어리?

자동차 세균 수치 화장실 변기의 최대 26배, 세심한 관심 기울여야

발행일 2014-06-05 13:27:33 박태준 기자
뜨거운 여름은 운전자들에게 여러모로 '위험한' 계절이다. 밀폐된 자동차의 온도 상승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새 차에서는 유해물질이 가장 잘 배출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 우리가 정말로 간과하고 있는 위험은 따로 있다.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수백만 마리의 '세균'들이다.
 
 
여름철 반복되는 폭우와 폭염은 세균과 곰팡이들이 무럭무럭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차량 내부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포도상구균 등 최대 850종의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다.
 
물론 세차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세균들은 우리가 미처 생각치 못한 곳에서 내 소중한 차의 위생을 갉아먹어가고 있다.
 
2012년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세균이 번식하고 있는 곳은 바로 ‘핸들커버’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소에 방문한 차량들의 핸들커버에서는 평균 5천300RLUS의 세균이 검출됐다. 이는 화장실 변기의 최대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그 외에도 발매트에서는 3천RLUs, 에어컨 송풍구에서는 70RLUs의 세균들이 검출됐다.
 
내부 천장 역시 마찬가지. 섬유재질이라 오염되기 쉽고, 각종 담배연기와 매연, 인체 각질 등에 노출되어 있어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다.
 
그렇다면 각종 세균으로부터 내 차를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천장 재질이 합성수지라면 중성세제를 푼 물을 걸레에 조금씩 적셔 닦아주면 된다. 천 재질이라면 가볍게 먼지를 털어낸 다음 전용세정제를 타월에 묻혀 눌러 닦는다. 쉽게 지나치기 쉬운 대시보드 역시 같은 방법으로 닦아낸다.
 
가장 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 핸들은 먼지를 제거하고 물기 있는 타월로 닦은 뒤 건조시킨다. 그 후 타월에 세정용 스프레이를 뿌려 뒷면까지 꼼꼼히 닦아낸다.
 
에어컨의 경우, 틀었을 때 냄새가 난다면 이미 상당수의 세균들이 살고 있다는 뜻. 특히 송풍구는 먼지가 쌓이기 쉬우므로 전용 세정제를 분사한 뒤 작은 칫솔이나 면봉으로 먼지를 제거해준다. 6개월 간격으로 필터를 교체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발매트는 볕이 좋은 날 수시로 말려 세균 번식을 억제시키는 습관이 필요하다. 심하게 오염 됐을 때에는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궈 솔을 이용해 깨끗하게 닦아낸 다음 완전 건조시킨다.
 
중고자동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 관계자는 “여름철 차 내부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더 큰 지출 없이 오랫동안 차를 몰 수 있는 비결이자, 중고차 판매 시 만족스러운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폭스바겐 투아렉 단종되나, 오는 2026년까지 생산

폭스바겐 투아렉 단종되나, 오는 2026년까지 생산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투아렉이 단종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투아렉을 생산하고, 프리미엄 SUV 생산을 종료한다. 단종이 확정될 경우 폭스바겐 고급화를 위한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 페이튼과 투아렉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투아렉은 지난 2002년 포르쉐 카이엔의 형제 모델로, 당시 회장이었던 페르디난드 피에히의 열정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됐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고급화와 함께 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체리사 iCar V27 공개, KGM SE10 유사한 EREV 구성

체리사 iCar V27 공개, KGM SE10 유사한 EREV 구성

체리자동차가 레트로 스타일 SUV, iCar V27을 공개했다. iCar는 체리사의 전기차 브랜드 중 하나로 모델 라인업은 iCar 03, iCar V23, iCar V27로 구성된다. 이번에 공개한 iCar V27은 전장 5미터의 중대형급 SUV로, 배터리 전기차가 아닌 레인지 익스텐더 파워트레인 적용이 특징이다. 체리사는 최근 국내에서 관심이 높아졌는데, KGM이 체리사와의 기술 협약을 통해 차세대 신차를 선보일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KGM은 2026년 렉스턴 후속인 중대형 SUV 'SE10'을 시작으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EV5 제원 공개, 스포티지 크기에 제로백 8.4초 

기아 EV5 제원 공개, 스포티지 크기에 제로백 8.4초 

기아가 EV5 출시에 앞서 일부 제원을 공개했다. EV5는 베스트셀링 SUV 스포티지와 유사한 구성의 준중형 전기 SUV로 국내 출시는 2025년 4분기로 예정됐다. EV5는 기아가 2023년 발표한 전기차 라인업, EV3, EV4, EV5를 완성하는 모델로, 크로스오버를 탈피한 본격적인 전기 SUV다. EV5는 유럽시장 기준 C세그먼트 SUV 시장에 투입된다. E-GMP 아키텍처와 400V 기반으로 대담한 SUV 스타일링과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로, 견고하면서 세련된 디자인, 넓고 유연한 실내, 첨단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60 B5, 승차감과 완성도 업그레이드

[시승기] 볼보 신형 XC60 B5, 승차감과 완성도 업그레이드

볼보 신형 XC60 B5 AWD를 시승했다. 신형 XC60은 2차 부분변경 모델로, 고성능 하드웨어가 포함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기반의 액티브 섀시를 통해 상품성을 높였다. 특히 NVH 성능 향상과 함께 신규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과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볼보 XC60은 브랜드 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270만대를 넘어섰으며, 2세대 XC60은 2018년 세계 올해의 차에 오르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GM, 공동 개발할 5개 차량 발표, 2028년 출시

현대차-GM, 공동 개발할 5개 차량 발표, 2028년 출시

현대차와 제네럴모터스(GM)가 공동 개발할 5개 차량에 대한 계획이 발표됐다. 현대자동차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탑재가 기능한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SUV 4종,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할 계획을 7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개발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4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폴스타3 본상

폴스타4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폴스타3 본상

폴스타의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가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Award)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는데, 폴스타는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Cars and Motorcycles) 부문 최우수상과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폴스타의 글로벌 디자인 총괄(Global Head of Design) 필립 뢰머스(Philipp Römers)는 "이번 수상은 폴스타 디자인 팀의 헌신과 열정을 입증한 결과"라며, "독창적인 디자인에 대한 노력과 헌신이 심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미니 어반 에이스 출시, 에이스맨 기반..60대 한정 6150만원

미니 어반 에이스 출시, 에이스맨 기반..60대 한정 6150만원

MINI코리아가 브랜드 국내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MINI 어반 에이스'의 사전예약을 MINI 샵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을 바탕으로 20주년, 태극기, 도시 등의 키워드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60대 한정으로 가격은 6150만원이다. 외부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MINI 에이스맨으로서는 처음으로 인디고 선셋 블루(Indigo Sunset Blue) 색상이 적용되며 하얀색에서 인디고 선셋 블루, 그리고 산 마리노 블루로 자연스럽게 이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아우디 Q5 스포트백 40 TDI 출시, 가격은 7262~7950만원

아우디 Q5 스포트백 40 TDI 출시, 가격은 7262~7950만원

아우디코리아는 더 뉴 아우디 Q5 스포트백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출시한 더 뉴 아우디 Q5의 SUV에 이어 선보인 스포트백 모델은 40 TDI 콰트로 어드밴스드(7262만원), 40 TDI 콰트로 S-라인(7950만원)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TFSI 엔진 기반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더 뉴 아우디 Q5는 전용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로, 아우디 디젤 모델 최초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아우디 Q5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지프 랭글러·글래디에이터 주스 에디션 출시, 한정판 20대

지프 랭글러·글래디에이터 주스 에디션 출시, 한정판 20대

지프(Jeep®)가 강렬한 태양을 닮은 한정판 '주스 에디션(Joose Edition)'을 선보인다. 주스 에디션은 랭글러 10대, 글래디에이터 10대 한정판으로 가격은 각각 8590만원, 851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지프 브랜드의 철학과 문화를 컬러로 표현하는 '컬러 마이 프리덤' 캠페인의 일환이다. 지프는 지난 6월부터 데이-글로우 그린(Day-glow Green) 컬러가 적용된 모히또 에디션 출시를 시작으로 개성 표출에 적극적인 지프 고객에게 '나만의 컬러로 나만의 자유를 만

신차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