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8일(현지시각),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전시회인 ‘201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플루이딕 스컬프쳐 인 모션’을 전시했다고 9일 밝혔다.
매년 4월초에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태리 밀라노 시내 전역에 패션, 전자, 자동차, 통신 등의 전시관을 운영하는 축제로, 최신 문화와 패션 및 디자인 트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측은 ‘플루이딕 스컬프쳐 인 모션’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기본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라는 상징적 표현을 통해 관객과 직접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한 설치 미술이라고 밝혔다.

전시장 천장에는 스크린 역할을 하는 아크릴 구 1만 2천 개와 8개의 레이저 빔이 설치되어 있고, 바닥에는 물이 고인 얕은 호수로 이뤄져 있다. 수 많은 아크릴 구와 작은 호수의 물, 레이저 빛과 관람객 움직임간의 서로 상호 작용을 통해 약 7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매번 새로운 조형물로 표현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레이저 빛이 아크릴 구와 만나 점과 선, 선과 면, 3차원 입체로 발전하면서 디자이너가 자동차를 디자인하듯 조형을 만드는 과정에 관람객의 움직임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고객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통해 현대차만의 디자인 DNA를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