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와 상생 생태계 일군다"

현대차, "협력사와 상생 생태계 일군다"

발행일 2013-03-14 09:39:09 김한용 기자

현대·기아차는 14일(목) 서울 코엑스(COEX)에서 언론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동반성장 성과 및 올해 계획을 공유하는 ‘협력사 동반성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어 ‘2013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의 개막식을 열고 중소 협력사의 우수인재 확보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현대·기아차가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및 정비 협력사들의 우수인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인재를 채용하려면 어려운데 현대기아차의 협력업체라는 점을 내세우면 채용이 보다 쉬워지고,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2년째로, 지난해 채용박람회를 통한 채용 실적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지만 1만5천명의 협력업체 인재 채용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제2회 협력사 채용박람회…"중소 협력사 구인난 해소한다"

이날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유일호 국회의원,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 등 내·외부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 협력사의 구인난 해소는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규모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대·기아차와 협력사의 동반성장 노력이 청년 실업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수도권 지역 박람회를 시작으로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8~29일 대구 엑스코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개최되며, 행사기간 중 총 2만여명의 구직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올해 참여 대상이 기존 1차 부품 협력사에서 2,3차 부품 협력사 및 정비 협력사로 확대돼 전국적으로 총 430여개의 협력사가 참가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이 인재 확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비용 부담은 물론 행사 기획, 운영, 홍보까지 채용박람회 전 부문을 지원한다.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협력사의 모바일 홍보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채용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행사 참가자는 물론 일반 구직자에게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취업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약 7,800㎡의 대규모 공간에 마련된 채용박람회장은 ▲지원자들에게 협력사를 소개하고 취업 상담을 진행하는 ‘채용상담관’ ▲동반성장관, 협력사 신기술 부품 전시관, 미래관 등으로 구성돼 현대·기아차의 동반성장 정책 및 협력사의 경쟁력을 알리는 ‘홍보관’ ▲취업 컨설팅, 이력서 사진 촬영 등을 지원하는 ‘부대행사관’ 등으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한 한 협력사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었는데 현대·기아차의 핵심 협력사로 소개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제대로 알릴 수 있어 채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월 성황리에 개최된 제1회 채용박람회는 작년 한해 동안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가 연초 계획했던 1만명을 50% 가량 웃도는 1만5천여명을 채용하는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올해도 이들 1차 협력사는 이번 채용박람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상반기에 대졸 및 고졸 사무직 3천명을 채용하는 등 올 한해 생산직까지 포함해 총 1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협력사 평균 매출액 11년간 3.2배 증가

현대·기아차는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언론사 기자단 및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동반성장 주요 성과 및 올해 확대 운영될 계획을 소개하는 ‘협력사 동반성장 설명회’ 행사를 가졌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협약을 바탕으로 매년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놓인 협력사들이 지속적인 성장 및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 300여개 1차 협력사의 작년 평균 매출액은 2,337억원으로 2011년 2,113억원 대비 10.6%가 증가해 현대·기아차의 매출 증가율 8.9%를 상회했다. (계열사ㆍ의존도 10% 미만 업체ㆍ부품 비전문업체 등 제외한 1차 협력사 기준)

이는 동반성장 활동이 본격화된 2001년 평균 매출액 733억원 대비 3.2배 성장한 것으로, 현대·기아차의 성장과 함께 납품 물량이 증가하고 품질 경쟁력 향상에 따라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협력사 기업규모의 경우 대기업 숫자는 지난해 139개사로 2001년 46개사 대비 3배 증가했고, 이중 연 매출 5천억원 미만의 중견기업 숫자도 같은 기간 37개사에서 109개사로 2.9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이 전체 1차 협력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3%에서 지난해 38%까지 늘어났으며, 중소기업 협력사 비중은 같은 기간 84%에서 51%로 크게 감소했다.

동반성장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평균 거래기간 또한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인 11.1년을 두 배 이상 웃도는 27년으로, 이들 가운데 11.1년 이상 거래 협력사가 95%에 달할 뿐만 아니라 현대차 설립(1967년) 당시부터 40년 이상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협력사도 25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전세계 주요 지역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1, 2차 협력사들의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 2000년 당시 40여개에 불과했던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 수는 현재 600여개에 이른다.

이들 협력사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일등공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 간의 신뢰가 필수인 장기 거래와 해외 동반진출은 협력사에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제공함과 동시에 품질 및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해외 수출 확대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도 현대·기아차는 자동차부품 산업의 발전이 곧 한국 자동차 산업 및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2차 협력사 지원 확대 ▲협력사 중견기업 육성 등의 신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현대·기아차는 부품 산업 경쟁력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2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올해 초 1차 협력사에만 제공되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금형설비펀드를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으며, 1,2차 협력사간 거래관행 개선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1차 협력사 300여사와 2차 협력사 5,000여사 등 대부분의 1·2차 협력사가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2차 협력사에 대한 교육 확대를 위해서 협력사 교육관리포털을 개설해 사이버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의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 제공 등을 통해 1차 협력사의 자체 교육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견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각종 지원정책 또한 대폭 늘린다.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중견-대기업간 성장의 사다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중견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동반성장펀드 등 기존의 자금지원 프로그램과 명절 납품대급 조기지급을 중견기업으로까지 확대 적용하고, 대금지급조건 개선,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이들이 대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동반성장의 3대 추진전략으로 삼고, 협력사들의 품질 및 기술 경쟁력 강화, 자금 및 인재채용 지원, 동반성장 문화 조성 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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