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12일(현지시간), 궁극의 슈퍼카 P1의 실내를 공개했다. P1은 F1 머신의 첨단 기술이 녹아든 맥라렌의 플래그십 스포츠카로, 외관의 모습은 콘셉트카와 스파이샷을 통해 수차례 공개됐지만 실내 디자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1의 실내는 콕핏 레이아웃을 기본으로 주행 성능에 최적화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차량 곳곳에 카본파이버(탄소섬유)가 아낌없이 사용돼 스포티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준다.
▲ 맥라렌 P1의 실내
단조로운 모습의 센터페시아에는 공조장치, 내비게이션, 변속 버튼, 서스펜션 조절 버튼, 트랙션 컨트롤 버튼 등이 인체공학적으로 위치했다. 계기판은 F1에서 영감을 받은 디지털 변속 그래픽이 적용됐다. 또, 최적의 사운드를 위해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인 메리디안의 주문제작형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 맥라렌 P1의 계기판
P1에는 맥라렌 MP4-12C에 사용된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의 성능을 더욱 끌어올린 최고출력 97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엔진이 장착됐다. 여기에 F1 머신에 사용되는 커스(KERS, 키네틱 에너지 회생 시스템)이 적용돼 최고속도는 시속 384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8초에 불과하다.
P1은 500대 한정생산되며, 생산 물량은 모두 사전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판형 모델은 오는 내달 열리는 '2013 제네바모터쇼'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