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 1월, 미국시장에서 3522대의 대형차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치의 대형차 판매 비율을 기록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에쿠스,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그랜저 등 대형차 4개 모델을 총 3522대 판매해 현대차 전체 판매량(4만3713대)의 8.1%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월간 최고치다.
차종별로는 제네시스가 1544대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제네시스 쿠페 928대, 에쿠스 797대, 그랜저 253대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 에쿠스 페이스리프트와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하며 고급차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와 에쿠스가 연착륙한 데 이어 신형 그랜저도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대형차의 판매 증가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 전체 차급의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대형차 4만6376대를 판매해 연간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이는 2011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제네시스가 2008년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며 2012년에는 2만2980대까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