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싼타페의 차체를 키운 롱바디 모델이 내년 중 국내에도 출시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LA모터쇼’에서 신형 산타페 7인승 모델인 싼타페 롱바디를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 롱바디는 내년 초에 미국 시장에 먼저 판매된다. 국내 시장에도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세부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싼타페 롱바디 모델의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905×1885×1690mm로, 일반 모델에 비해 전장이 215mm 길다. 또, 실내 공간의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도 100mm 늘어나 2800mm에 달한다.
싼타페 롱바디는 미국 시장에서 베라크루즈를 대체하는 모델로 출시됐다. 엔진은 제네시스 등에 사용되는 3.3 V6 람다 GDi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4.8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변속감이 부드러운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국내에 출시될 경우는 최고출력 200마력을 발휘하는 2.2리터급 디젤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싼타페 롱바디는 특이하게 2열의 가운데 좌석을 생략해 2명:2명:2명이 앉을 수 있는 6인승 모델과 2명:3명:3명이 앉을 수 있는 7인승 모델 등 두 가지로 제작됐다. 이날 공개된 차는 6인승 모델이었다.
3열의 경우 성인 남성에게는 무릎 공간이 조금 좁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이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날 공개된 싼타페 롱바디는 6인승 모델이었다.
실내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Blue Link)를 비롯해 파워테일게이트, 파노라마썬루프, 7에어백 시스템,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플렉스 스티어링, 운전석 12Way 전동시트 등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