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가 쌍용차 관련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24일,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차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방문해 단식 중인 김정우 금속노조 지부장 등 해고 노동자들을 만나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대선 이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에라도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여야가 합의해서 국정조사를 시행해야만 한다"면서 "기존에 회사(쌍용차)가 했던 약속도 꼭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9월20일에 하려 했던 출마 선언도 국회에서 쌍용차 청문회가 있다는 소식에 19일로 앞당겼다면서 쌍용차 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전했다. 특히, 안 후보는 "출마 선언 때부터 쌍용차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서 "힘들겠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저희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설가 공지영 씨가 쌍용차 문제를 다룬 저서 '의자놀이'를 꼼꼼하게 읽었다며 "여기 오기 직전에도 공 작가님이 전화해 여러 가지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방명록에 '더이상 안타까운 죽음이 없기를 바랍니다. 남아 있는 분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었으며,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5대 요구 수용 촉구 범국민 100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