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1천만원 이하의 저가형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지를 비롯한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이 오는 2015년께 6000~8000유로(한화 약 860~1150만원)의 가격표를 단 저가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모델은 르노가 지난 1998년에 인수한 루마니아의 소형차 브랜드 다키아(Dacia)의 차량과 비슷한 것으로, 폭스바겐이 최근 경제위기로 인한 판매량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하는 것이다.

2015년 하반기에 출시되는 이 저가형 모델은 세단, 해치백, SUV 등 세 종류로 출시된다. 플랫폼은 폭스바겐의 소형차 라인업인 골, 폴로, 폭스 등에 사용됐던 PQ24·25·35 등을 사용한다.
매체에 따르면 저가형 모델들은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아시아 대형 시장에 먼저 출시된 후 유럽에서도 판매된 예정이다. 현지 수요가 많을 시 현지 시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화려한 인포테인먼트 기능들은 과감히 제외되고 에어백과 ABS 등의 기본적인 안전 사양만이 적용된다. 또, 에어컨 및 기타 편의 사양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