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시행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의 결과 총 5500명의 임직원 중 15%에 달하는 인원이 퇴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년치 연봉과 이직 프로그램등이 주어졌지만 나머지 85%의 직원들은 그대로 회사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10일,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시행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에 부산공장 생산직을 포함해 영업직, 사무직 약 800여명이 희망퇴직서를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13일, 기업 회생 방안의 하나로 R&D 연구개발과 디자인 부분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당시 르노삼성차는 "올해 상반기 8만306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2.8% 하락하는 등 국·내외 판매량 급감했다"면서 "이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금과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분의 위로금이 지급되며, 이직을 위한 전문 상담도 실시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향후 추가 희망퇴직을 받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달 13일, 사측의 일방적인 희망퇴직 통보에 반발하며 작년 8월 르노삼성 노조가 생긴 이래 첫 파업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