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K3·SM3·크루즈 비교해보니…"월드컵 4강 못지않아"

아반떼·K3·SM3·크루즈 비교해보니…"월드컵 4강 못지않아"

발행일 2012-09-06 11:45:50 전승용 기자

국산 준중형 신차들이 대거 출시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각 업체들은 신모델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연식 변경 모델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 모으기에 나섰다.

그동안 국산 준중형 시장은 현대차 아반떼가 주도하고 있었다. 아반떼는 올해 1~8월까지도 7만953대가 판매되며 6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 포르테는 1만4441대로 13%, 한국GM 쉐보레 크루즈는 1만3466대로 12%, 르노삼성 SM3는 1만281대로 10%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 3일, 르노삼성은 뉴 SM3를 새롭게 출시했고, 기아차도 오는 17일 포르테 후속 모델인 K3를 선보인다. 한국GM은 이미 지난 6월 상품성을 개선한 2013년형 크루즈를 공개하고 판매에 나섰다. 아반떼에 집중된 준중형차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 왼쪽부터 아반떼·K3·SM3·크루즈
▲ 아반떼·K3·SM3·크루즈 제원표

◆ 기아차 K3, 첨단으로 무장한 아반떼 저격수

지난 2008년 포르테 이후 5년 만에 바뀐 K3는 국산 준중형 중에서 가장 앞선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자랑하는 모델로, 현대차 아반떼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예상된다. 

K3는 볼륨감을 살리면서도 쿠페 형태의 유선형 루프를 적용해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잘 살렸다. 전면부 장착된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그릴은 마치 기아차의 대형 세단인 K9를 연상케 한다. 전면부에는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적용됐으며 후면부에는 면발광 스타일의 LED 테일램프가 장착됐다.

실내에는 프라이드와 K5의 디자인 요소를 적절히 혼합해 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모습으로 개선됐다. 특히, K3에는 기아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유보(UVO) 시스템이 적용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차량 외부에서 시동을 걸거나 공조장치를 조절할 수 있다. 콜센터와 연락해 비상시 긴급 출동 요청 및 원격 차량 감속도 가능하다.

▲ 기아차 K3

파워트레인은 현대차 아반떼와 동일한 140마력의 1.6리터급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공인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4.~14.5km/l다. 1.6 GDI 자동변속기 모델의 연비는 14.0km/l. 1.6 GDI 수동변속기와 ISG 모델의 연비는 14.5km/l다.

기아차 K3에는 전 모델에 차세대 VDC(차체자세제어 장치)인 VSM이 기본 적용됐다. 또, 평행 주차를 도와주는 주차조향 보조지원 시스템과 운전석 메모리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앞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에어벤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장착됐다.

K3의 가격은 1370~1995만원으로 각 트림별로 디럭스 1370~1390만원, 럭셔리 1705~1725만원(에코플러스 1820~1840만원), 프레스티지 1875~1895만원, 노블레스 1975~1995만원이다.

◆ 르노삼성 뉴 SM3, 새로운 얼굴에 동급 최고의 연비

지난 3일 출시된 르노삼성 뉴 SM3는 3년 만에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로, 동급 최고의 연비와 동급 최초로 장착된 디지털 클러스터·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특징이다.

뉴 SM3의 외관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상·하단 분리형 매시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새롭게 적용했으며, 하단 범퍼의 볼륨감을 강조해 보다 세련된 인상을 준다. 또, 프로젝션헤드램프에 블랙 베젤을 가미했다. 

다이내믹 컬러의 디지털 클러스터를 적용한 실내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장착했으며, 앞좌석 컵홀더 및 센터 콘솔부분의 수납공간도 개선했다.

▲ 르노삼성 뉴 SM3

르노삼성이 SM3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SK의 3D 티맵(T-map)을 차량용으로 개발해 적용했다. 실제에 가까운 그래픽과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한 안내가 가능하다. 또, 와이파이(Wi-Fi) 테더링을 통해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이 연동 된다. 

뉴 SM3에는 닛산의 신규엔진인 H4Mk가 탑재돼 최고출력은 117마력, 최대토크는 16.1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개선된 무단 변속기(X-CVT)를 적용해 초기 가속 성능 및 정속 주행 성능을 향상시켰다. 공인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5.0km/l로 경쟁 모델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

뉴 SM3는 5개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PE 1538만원, SE 1668만원, SE Plus 1768만원, LE 1888만원, RE 1978만원이다.

◆ 쉐보레 크루즈, 상품성 개선으로 업그레이드

지난 6월 출시된 쉐보레 2013년형 크루즈는 기존 모델에 새로운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을 새롭게 적용했으며, 쉐보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다. 

크루즈의 외관은 기존에 사용하던 수평 벌집모양에서 수직적인 느낌의 신형 그릴로 바뀌었다. 블랙 베젤 헤드램프는 고급스러운 느낌으 다크 크롬 스타일로 변경했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안개등과 알로이 휠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실내에는 어두운 곳에서도 운전자가 쉽게 찾고 누를 수 있도록 버튼 타입의 크롬 장식 스마트 도어 버튼이 적용됐으며, 원형 스마트키 버튼 등의 다양한 편의 사양이 추가됐다.

▲ 한국GM 쉐보레 크루즈

7인치 터치 스크린에 적용된 쉐보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연결해 음악, 사진, 동영상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USB와 iPod, iPad, 휴대폰, AUX단자, 블루투스 등의 연결장치를 마이링크 시스템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실내 및 외기 온도, 공기 유입 모드, 에어컨 작동, 충돌 감지 시스템 등 각종 차량 정보를 마이링크를 통해 설정할 수도 있다.

더 퍼펙트 크루즈 가솔린 모델에는 I4 1.8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42마력, 최대토크 17.8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구연비 기준 13.7km/l다.   

가격은 세단 모델은 1749~2049만원, 크루즈5 해치백 모델은 1772~2045만원이다. 

◆ 현대차 아반떼, 구관이 명관…"잘 팔리는 이유가 있다"

경쟁 모델들의 야심찬 출사표에 대해 현대차 아반떼는 외관과 안전·편의 사양 등 상품성을 개선한 2013년형 모델을 출시하며 맞섰다. 아반떼는 지난 2000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준중형차 판매량 부문 1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 8월 출시된 2013년형 아반떼는 LED 리어 콤비램프와 17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알로이휠, 에어로 타입 와이퍼 등을 적용해 더욱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 현대차 아반떼

실내에는 통풍시트를 비롯해 열선 스티어링 휠과 오토 크루즈 컨트롤 등 고객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새롭게 적용했다. 

또, 기아차 K3에 앞서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동급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으며 후방충격저감 시트, 뒷좌석 중앙 3점식 벨트, 전방 주차보조시스템 등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파워트레인은 K3와 동일한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1.6리터급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공인연비는 구연비 기준 16.5~17.5km/l지만 복합연비 적용시 K3와 비슷한 수준인 리터당 14.~14.5km/l로 예상된다. 

2013년형 아반떼의 가격은 각 트림 별로 스타일 1515만원, 스마트 1695만원, 블루 세이버 1830만원, 모던 1860만원, 프리미엄 195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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