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철수했던 수입차 브랜드들이 재진입한다. 하지만 야심찬 재도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저조해 재 철수 우려마저 나온다.
미쓰비시는 지난 3월, 1년 만에 한국 시장에 재도전했다. 미쓰비시 공식수입사 CXC는 신형 SUV RVR을 비롯, 랜서, 렌서 에볼루션, 아웃랜더, 파제로 등의 2012년형 모델도 판매 중이다. 하반기에는 픽업트럭 L200도 판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쓰비시는 재진출 5개월간 총 3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3개월간 판매량(34대)보다 오히려 적은 수치다. 당초 판매 목표 900대와는 큰 격차가 있다.
10년 만에 재진출한 시트로엥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시트로엥 공식수입사 한불모터스는 지난 4월 DS3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달에는 DS4를 출시했으며, 이후 DS5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전국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도 각각 6개로 늘려나가며 네트워크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시트로엥은 지난 4월 6대, 5월 37대, 6월 30대, 7월 30대 등 총 103대로 판매가 저조했다. 한불모터스가 시트로엥을 도입하며 목표로 삼았던 1500대에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특히, DS3는 지난 2010년 출시 이후146만대가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임에도 국내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한편,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여파로 철수했던 피아트도 크라이슬러코리아를 통해 내년 1월 국내 시장에 재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