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W, 아쉬운 실내 디자인…“이게 최선입니까?”

쌍용차 렉스턴W, 아쉬운 실내 디자인…“이게 최선입니까?”

발행일 2012-05-31 10:57:07 전승용 기자

쌍용차가 최근 공개한 렉스턴W에 대해 소비자들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존 모델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으며, 최근 출시된 경쟁모델과 비교해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쌍용차는 지난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렉스턴W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측은 렉스턴W의 실내는 기존 모델에 비해 전체적인 변화 없이 세부적인 요소의 보완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센터페시아는 우드 재질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은은한 알루미늄 느낌의 실버 페인트와 크롬이 조화를 이뤘다. 각종 조작 버튼의 모양과 배치도 조금씩 달라졌으며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파워잭이 연결되어 있어 내비게이션 및 스마트폰 등 디지털 용품의 거치가 가능하다.

▲ 렉스턴W(상)와 기존 렉스턴(하)의 실내 디자인 비교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몇 년 간 사용해 온 투박한 실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존 렉스턴에 비해 렉스턴W의 실내 디자인에서 변한 점을 찾아보기 찾아보기 힘들 뿐 아니라 최근 트랜드에도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운전자 시야 하단에 위치해 불편한 내비게이션과 저렴한 느낌의 계기판, 옛날 차량에 사용되던 핸드 브레이크 등을 그대로 적용한 것은 아쉽다고 주장했다.

▲ 렉스턴W의 스티어링휠

부산모터쇼를 방문해 렉스턴W의 실내를 직접 본 한 관람객은 “대체 무엇이 바뀌었는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면서 “특히, 프리미엄 SUV를 표방함에도 불구하고 렉스턴W의 실내는 경쟁 모델에 비해 옛날차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밝혔다.

다른 관람객은 “스포티하면서도 볼륨감 넘치는 외형 변화는 만족스럽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의 실내 디자인은 실망스럽다”면서 “특히 계기판의 경우, 요즘 대세인 풀 LCD 계기판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스쿠터를 연상시킬 정도로 저렴한 느낌의 계기판은 정말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 렉스턴W의 계기판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기존 디자인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인 편의 사양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출시 가격대를 낮추려보니 회사 입장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이 부분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아쉬움을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31일 렉스턴W의 가격을 2733~3633만원으로 결정하고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 렉스턴W의 도어트림
▲ 렉스턴W의 기어노브
▲ 쌍용차 렉스턴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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