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13% 증가함에 따라 주요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월간 최고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1440만대로 전년 대비 13%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5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블룸버그통신은 고용개선으로 인한 구매력 향상과 고유가로 인해 연비 좋은 신차의 수요가 늘어나 월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6만9728대, 기아차 5만7505대 등 총 12만7233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월간 최다 판매기록이며, 시장 점유율도 9.1%로 향상된 것이다.

도요타도 3월 한 달 동안 20만328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월 판매량으로는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는 4만2567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30.5%의 증가했으며, 프리우스도 2만8711대를 판매되며 전녀대비 48.8% 증가했다.
크라이슬러 그룹 LLC도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총 16만3381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다 월간 판매며, 10개월 연속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제너럴모터스(GM)도 23만105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포드도 5% 증가한 22만2884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역시 3월 한 달 동안 미국 시장에서 3만658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1973년 이후 월간 최다 판매량이다. 특히, 중형 세단인 파사트는 1만32대가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모았다.
이에 대해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토마스 클리어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상승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까지 자동차 판매 둔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자동차 판매 증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