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는 29일, 소하리공장에서 이삼웅 사장과 배재정 노조 지부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인근의 교통사고 유자녀 및 가족을 초청해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 지원은 노사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교통사고 유자녀 특별장학금’을 지급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올해부터 2021년까지 연간 5억원 규모로 총 5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특별장학금 수혜 대상 유자녀 선정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기아차 노사관계자로 구성된 장학금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며, 월소득과 주거현황, 시급성 등을 감안해 초등학생 50명, 중학생 50명, 고등학생 60명, 대학생 40명 등 매년 200명의 유자녀를 상·하반기로 나눠 지원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금 후원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 차원을 넘어, 노사가 기존의 대립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