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작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빅6에 진입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가 2011년 한 해 동안 미국 시장에서 2010년(89만4496대)보다 27.0% 늘어난 113만118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중 현대차는 64만5691대로 2010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기아차는 48만5492대로 전년대비 36%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제너럴모터스(250만3797대), 포드(214만3101대), 도요타(164만4660대), 크라이슬러(136만9114대), 혼다(114만7285대)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반면, 2010년까지 빅6에 포함됐던 닛산은 104만2534대를 판매해 현대·기아차보다 약 9만대 뒤진 7위에 올랐다.
판매 증가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9.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010년(8.1%)보다 1.2%p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각각 5.2%와 4.0%다.
현대기아차차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브랜드가 독식했던 미국시장에서 닛산을 제치고 6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결과"라며 "미국 시장에서도 현대기아차의 우수한 연비와 디자인, 품질 등이 고객에게 어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