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최종병기 '신형 캠리'…무엇이 바뀌었나?

도요타의 최종병기 '신형 캠리'…무엇이 바뀌었나?

발행일 2011-12-29 16:37:30 전승용 기자

한국도요타가 내년 1월18일 신형 캠리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침체를 거듭했던 한국 시장에서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캠리는 지난 1983년 처음 출시된 이후 진화를 거듭한 7세대 모델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에 걸맞게 더욱 세련된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을 갖춰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 신형 캠리가 내년 1월18일 공식 출시된다

시장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지난 10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신형 캠리는 미국의 리서치 전문 기관인 데이터리움(Dataium)이 조사한 차량 구매 지수(ASI)에서 단일 모델로는 최고의 점수를 기록했으며, 미국 자동차 전문지 켈리블루북이 선정한 '2012 베스트 리디자인 자동차'의 TOP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도요타 신형 캠리를 테스트 한 결과 동급 차량 중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다"면서 "실내 인테리어, 핸들 반응성, 승차감, 연비 등 많은 부분에서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 성능과 연비,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캠리는 2.5리터급 가솔린 모델과 2.5리터급 하이브리드 모델 등 두 가지 모델로, 3.5모델은 판매되지 않는다.

신형 캠리 2.5모델에는 기존 2.5리터급 직렬 4기통 엔진을 개선한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 신형 캠리의 2.5리터급 엔진

기존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은 3마력 증가하고 최대토크는 0.1kg·m 감소해 동력 성능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보다 탄탄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세팅됐다. 또, 견고한 차체와 단단하게 설계한 새로운 서스펜션, 날렵한 핸들링 등이 적용돼 더욱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비도 향상됐다. 신형 캠리의 연비는 리터당 12.8km/l(미국기준)로 기존 모델(12.0km/l)보다 6.7% 가량 우수하다.  

▲ 캠리와 신형 캠리 제원 비교

◆ 캠리 하이브리드의 진화는 놀라워

신형 캠리의 변화 중 하이브리드 모델의 진화 수준은 놀랍다.

한국도요타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에는 새롭게 개발된 2.5 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콤팩트해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HS II가 탑재돼 기존 모델(19.7km/L) 대비 약 20% 향상된 리터당 23.6 km의 공인연비를 달성했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중형 세단 중 가장 우수한 연비다.

▲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또,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에는 최고출력 150마력을 발휘하는 기존 2.4리터급 엔진 대신 156마력, 21.6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2.5리터급 엔진을 장착했다. 여기에 전기 모터가 더해져 최고출력 200마력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7.6초 수준이어서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기존 모델에 비해 배기량이 100cc 증가했을 뿐인데 3.5리터급 차량에 준하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면서 "연비 뿐 아니라 동력 성능도 함께 개선됐다는 점이 캠리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 큰 변화 보다는 세심하게 공들인 디자인

신형 캠리 디자인의 큰 변화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쿠페 느낌을 강조한 차체 구조와 공기 역학적 디자인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쓴 흔적이 역력하다. 

▲ 신형 캠리의 날렵한 헤드램프

신형 캠리는 기존 모델에 비해 전폭은 10mm 줄어들었지만 전고는 5mm 늘어났다. 여기에 차체 길이에서 트렁크 부분의 비율이 줄어들어 더욱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트렁크 비율이 줄어들었음에도 배터리팩 크기가 축소돼 트렁크 공간은 60리터 가량 늘어났다. 

헤드램프도 날렵하게 다듬어 강인한 인상을 준다. 미러 베이스와 테일램프 등 주요 부위에 와류로 인한 소음 방지 및 공기 저항을 줄일 수 있는 작은 날개 모양의 스트레이크를 적용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캠리의 디자인에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하겠다면서 일본차 디자인에 한계가 온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파격적인 디자인은 없지만 차량의 성능을 위한 기본에 충실한 실용적인 디자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 신형 캠리의 실내

실내 디자인에서도 일본차 특유의 심플함이 엿보이지만, 인스트루먼트 패널에는 직접 재봉한 가죽을 덧씌워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등 소재 자체의 질감을 강조했다.

◆ 안전·편의 사양도 최고 수준

기본에 충실한 모델답게 신형 캠리의 안전성도 동급 최고 수준이다.  

신형 캠리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최근 실시한 종합 안전성 검사에서  전면테스트 별 4개, 측면테스트 별 5개, 전복테스트 별 5개 등 종합점수 별 5개를 획득하며 최고등급의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신형 캠리에 어떤 충돌에서도 충격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해 운전석의 변형을 막고, 동승자의 안전을 향상시키는 고강도 강철구조의 차체가 적용됐다. 여기에 기존 모델에 무릎 에어백과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3개의 에어백을 추가해 총 10개의 에어백을 갖췄다. 또, 인체공학적 시트 등을 적용해 사고시 충격을 완하하도록 했다.

▲ 신형 캠리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서 실시한 종합안정성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또, 신형 캠리에는 뒷좌석 승객의 눈부심까지 고려해 계산한 독서등 조명각도, F1의 기술을 응용한 사이드 램프나 테일램프의 미세돌기 등 103가지 디테일이 적용됐다. 

한국도요타의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캠리는 1983년 미국 출시이래 세계 100여 국가에서 15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 셀링 모델"이라며 "이번에 출시될 신형 캠리는 세련된 스타일과 고급스러움, 편안함과 안정성으로 전작의 명성을 뛰어넘을 것"고 밝혔다. 

신형 캠리를 내년 1월18일부터 전국 12개의 도요타 전시장을 통해 공식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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