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실습 중이던 고등학교 3학년 김모군(18)이 과로로 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 17일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전남지역 모 특성화고교 3학년 김모군이 공장 기숙사 앞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라고 21일 밝혔다.

지난 9월부터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현장 실습을 해왔던 김군은 이날 저녁 식사 후 머리가 아프다며 병원에 가기 위해 기숙사를 나서다 경비실 앞에서 쓰러졌다. 김군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뇌출혈 증세를 보여 수술까지 받았지만 아직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의 실습 기간 중 주말 특근과 2교대 야간 근무에 투입되는 등 주당 최대 58시간 가량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기준법상 미성년 실습생은 주 46시간을 초과해 근무할 수 없도록 규정됐다.
기아차 노조는 회사 측을 상대로 김군에 대한 산재 처리 및 후유장애에 따른 보상비 지급 등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