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CEO, "아벤타도르 사려면 18개월 기다려야"

람보르기니 CEO, "아벤타도르 사려면 18개월 기다려야"

발행일 2011-12-02 11:46:29 전승용 기자

람보르기니의 탄생에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람보르기니의 창업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페라리 250GT에 잦은 클러치 결함이 발생하자 이를 알리기 위해 페라리의 창업자 '엔쵸 페라리'를 찾아갔다. 그러나 엔쵸 페라리에게 문전박대의 수모를 당했고, 화가 난 페루치오는 '내 손으로 직접 최고의 슈퍼카를 만들겠다'며 람보르기니를 설립했다.  

▲ 최근 국내 출시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기존 슈퍼카에 대한 불만으로 설립된 만큼 람보르기니는 스포츠카의가장 원초적인 DNA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다. 지난 1일, 람보르기니서울 대치 전시장 확장 이전을 축하하기 한국을 방문한 람보르기니의 스테판 윙켈만 회장도 이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윙켈만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지난 2007년 이후 4년 만의 방문이다.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

A. 이번이 한국에 두 번째 방문이다. 방문할 때 마다 한국의 빠른 변화의 속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슈퍼카 시장에서 한국은 작은 규모에 속하지만 람보르기니는 판매량으로 파트너를 평가하지 않는다. 오늘은 람보르기니서울의 대치 전시장 확장 이전을 축하하기 방문했다.

Q. 한국 자동차 시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A. 한국은 현대, 기아차라는 우수한 자동차 업체들이 들이 견고하게 버티고 있어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성장세는 놀라울 지경이다. 람보르기니에게도 슈퍼카 틈새시장으로서의 매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람보르기니 대치 전시장을 방문한 람보르기니 CEO 스테판 윙켈만

Q. 최근 국내 출시된 아벤타도르의 인기가 대단하다.

A. 아벤타도르의 인기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여서 놀랍다. 현재 18개월 생산량이 모두 계약되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아벤타도르를 사고 싶다면 18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한국에서도 16대의 아벤타도르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있다.

Q. 슈퍼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슈퍼카 시장은 생각보다 작다. 무엇보다 슈퍼카를 구입할 정도의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디자인, 성능이 뒷받침 돼야 한다. 또, 한 눈에 봐도 슈퍼카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요보다 적게 생산량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Q. 람보르기니 4도어 모델 출시에 대한 소문이 있다.

A.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4도어 모델 출시와 관련해 어느 정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로 검토 중이다. 만약 출시하게 된다면 가장 람보르기니스러운 4도어 슈퍼카로 만들 것이다.

▲ 람보르기니 대치 전시장을 방문한 람보르기니 CEO 스테판 윙켈만과 람보르기니서울 김한균 대표

Q. 미래 자동차 산업은 친환경이 중요한 이슈다. 람보르기니는 어떤가?

A. 1년에 판매되는 자동차 약 6천만대 중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의 판매량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탄소배출량 비중도 매우 낮다. 그러나 이산화탄소를 좀 더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중이며 201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 수준보다 약 35%까지 줄여나갈 계획이다.

Q. 람보르기니 전기차 계발 계획이 있는가?

A. 없다. 현재의 기술로 전기차 모델을 만든다면 람보르기니의 DNA가 손상될 것이다. 전기차 기술력 및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차 모델을 만든다면 최고급 스포츠카를 원하는 람보르기니 고객을 만족시키기 어렵다.

Q. 람보르기니의 목표는 무엇인가?

A. 람보르기니의 목표는 쿤타치 모델 같이 시대를 초월해 모두에게 인정받는 최고의 스포츠카를 만드는 것이다. 디자인, 성능, 사운드 등 기술적 요소는 물론, 이를 초월한 람보르기니만의 럭셔리한 브랜드 가치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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