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꽁꽁' 차도 '꽁꽁'…겨울철 내차 체크리스트 7가지

몸도 '꽁꽁' 차도 '꽁꽁'…겨울철 내차 체크리스트 7가지

발행일 2011-11-25 15:32:39 전승용 기자

▲ 겨울철은 급격한 기온 하락과 폭설로 차량 정비가 필요하다

겨울철 급격한 날씨 변화는 사람 뿐 아니라 자동차도 움츠러들게 만든다. 겨울에는 추워진 날씨 때문에 냉각수, 워셔액, 등이 얼 수 있으며 배터리 전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 얼어붙은 도로는 수막 현상이 생겨 타이어의 접지력을 약화돼 주행 안정성을 떨어트린다. 겨울철, 갑작스런 차량 이상 때문에 도로 위에서 떨지 않으려면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한 차량 점검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겨울철 차량 정비시 필수적인 체크리스트 7가지다.     

1. 타이어 공기압 체크 및 겨울용 타이어 사용   

타이어의 공기압 및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공기가 수축돼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져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대형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자동차들은 일반적으로 4계절용 타이어를 사용하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나 추운 지역의 운전자들은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스노우체인도 미리 준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 타이어 공기압 체크 및 겨울철 타이어 사용

타이어 업체들은 올해 겨울용타이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따르면 지난해부터 겨울용타이어 판매량이 급증했는데 공급이 수요에 비해 많이 부족했다며, 이번 겨울에는 잦은 폭설과 한파가 예상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겨울용타이어는 일반타이어에 비해 가격이 10~30% 가량 비싸지만 눈길이나 빙판길의 주행 안정성을 위해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배터리 전압 낮아지면 시동 잘 안걸려

배터리는 기온이 내려가면 시동전압이 낮아져 시동 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모포나 헝겊 등으로 배터리를 감싸 완전 방전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의 충전 상태는 배터리 상단 부분에 있는 표시기를 보면 확인 할 수 있다. 시동을 껏을 때 배터리 표시기가 초록색이면 정상이고 검정색이면 충전이 부족한 것이다. 만약 투명하다면 배터리가 방전 된 것이다.

▲ 배터리 점검은 필수

업계 전문가들은 배터리는 2~3년 주기, 또는 약 5만~6만km를 달린 뒤에 교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칼슘 배터리, 실버합금 배터리 등 수명이나 시동능력이 향상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3. 냉각수와 부동액 비율은 5:5로 

부동액은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 라디에이터 및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겨울철 차량 점검 시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보야 하는 부분이다. 최근들어 사계절용 부동액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여름철에 엔진과열을 막기 위해 냉각수로 물을 많이 보충 했다면 냉각수의 부동액 농도가 달라져 있을 수 있다.

▲ 냉각수와 부동액의 비율은 5:5로

부동액은 기온에 따라 그 비율을 조금씩 조절해야 한다. 겨울철일 경우, 부동액과 냉각수의 비율을 5:5로 맞춰야 한다. 직접 부동액 원액을 주입할 경우 결빙 온도는 낮아지지만 점도가 너무 높아 엔진과열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4. 와이퍼 얼면 모터 고장의 위험도 

겨울철에는 워셔액을 충분히 채워두고 낡은 와이퍼는 교체해야 한다. 워셔액은 전면 유리를 깨끗하게 닦는 역할을 하지만 겨울철에는 결빙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겨울용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사용하던 워셔액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강추위 때 워셔액 통이 얼 수도 있고, 이로 인해 워셔액 탱크가 파괴되어 펌프 모터를 고장날 수도 있다. 

▲ 와이퍼 점검 및 겨울용 워셔액 사용

와이퍼 블레이드가 잘 닦여지지 않거나 고무가 찢어졌다면 신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와이퍼 블레이드와 전면 유리가 함께 얼어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무리하게 와이퍼를 작동할 경우 블레이드 뿐 아니라 와이퍼를 작동시키는 모터에도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 따듯한 주행 위해 히터 점검은 필수

추운 겨울철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차 장치는 히터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히터를 사용하면서 자동차 내부 필터의 교체 및 점검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차량용 에어컨·히터의 필터는 여과지 면의 정전기 힘으로 미세먼지를 붙잡는 방식으로 제작됐는데, 이 정전력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소멸되기 때문에 여과지 면의 오염 정도에 관계 없이 주기적으로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 히터의 에어 필터도 정기적으로 갈아줄 필요가 있다

또, 히터에서 따뜻한 바람이 안 나오거나 계속해서 센 바람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온도조절 장치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에는 히터코어라고 불리는 온도조절 장치를 점검해야 한다.

6. 디젤 차라면 예열 플러그 점검은 꼭! 

디젤차의 경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이 원인은 가솔린에 비해 디젤의 빙점(-10˚C 이하)이 낮아 잘 어는 이유도 있지만, 점화방식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 디젤기관은 가솔린기관과 달리 고압으로 연료를 뿜어내고 그 압력을 이용해 스스로 불이 붙는 압축착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온도가 낮아지면 스스로 열을 받아 불을 붙이기 어렵다.

이 같은 이유로 디젤기관에는 초기 시동 시 효율적인 점화를 위해 예열플러그(점화플러그)를 사용한다. 디젤차의 계기판을 보면 돼지 꼬리 모양의 램프가 있는데 시동키를 올리면 켜진다. 어느 정도 예열이 끝나면 꺼진다. 날씨가 추워져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는 예열플러그의 수명이 다했거나 예열플러그에 퇴적물이 많이 쌓여을 가능성이 높다. 겨울철, 도로 위에서 추위에 떨지 않으려면 예열플러그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7. 자동차 업체들의 겨울철 무상 점검 서비스는 챙겨 받을 것

각 자동차 업체들의 겨울 맞이 무상 점검 서비스는 챙겨 받는 것이 좋다. 겨울철 무상 점검 서비스에는 타이어, 브레이크, 배터리, 부동액 등 겨울철 안전주행을 위한 기본적인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추운 날씨로 발생하는 차량 이상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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