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신길동 신길 시장 인근에서 발행한 천공기 전복 사고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17일 공개됐다.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에는 당시 사고 현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신길 시장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천공기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7차선 도로 쪽으로 떨어졌다.
천공기는 넘어지며 전신주를 무너트렸고 도로 위에는 강한 불꽃이 터져나왔다. 난데없는 사고에 당황한 차량들이 우왕좌와하며 차를 돌려 현장을 빠져나오는 모습도 담겨있다.


이날 사고로 인해 당시 현장을 지나가던 에쿠스 승용차 한 대가 천공기에 깔려 운전자 58살 최 모씨가 병원으로 옴겨졌으나 숨졌다. 이외에도 오토바이 운전자 32세 주 모 씨와 17세 김모 양 등 3명이 다쳤다.
당시 천공기를 운전기사는 "후진을 하던 중 중심을 잃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천공기는 공사 현장에서 지반 공사를 위해 땅에 구멍을 뚫는 중장비로 높이는 30미터에 달하며, 무게는 120톤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