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27일, 국산 준대형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알페온 e어시스트를 출시하며 내달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도림에 위치한 쉐라톤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이날 출시회에서 한국지엠의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알페온 e어시스트의 경쟁 상대로 준대형 모델 뿐 아니라 중형 모델까지 포함된다고 밝혔다.
알페온 e어시스트가 국산 준대형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중형 하이브리드 차량인 쏘나타·K5 하이브리드와의 경쟁을 피할수 없다는 것이다.
아카몬 사장은 "알페온 e어시스트는 GM의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돼, 뛰어난 연비는 물론 주행성능과 품질이 적절히 균형잡힌 모델"이라며 "환경에 관심이 있는 준대형 소비자 뿐 아니라 기존 중형 소비자들까지 포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지엠은 업계 최초로 배터리, 모터 등 차량 부품에 대해 8년, 또는 16만km의 국내 최장 보증 기간을 적용했다. 이 같은 장기 보증 기간은 알페온 e어시스트의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적용하기 힘든 것 이라고 아카몬 사장은 말했다. 쏘나타·K5 하이브리드의 부품 보증기간은 6년, 또는 12만km다.
알페온 e어시스트는 기존 2.4리터급 SIDI 가솔린 엔진에 17.6kW의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가 추가됐다. 이 모터는 최고 23.9마력의 엔진 동력을 보조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 모터의 토크를 적절히 조절해 제동 및 감속시 소모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하며, 신호대기 등 정차시에 엔진을 자동으로 멈추는 스톱&고 기능으로 기존 모델대비 약 25% 향상된 14.1km/l의 연비를 달성했다(기존모델 11.3km/l).
알페온 e어시스트는 2.4리터급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디럭스 3693만원, 프리미엄 3903만원이다. 또, 차량 구입 후 취득세 및 등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 받을 수 있으며 공영주차장, 혼잡 통행료 등의 추가 감면 혜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