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엑센트·아베오 비교해 봤더니

프라이드·엑센트·아베오 비교해 봤더니

발행일 2011-10-07 10:10:38 전승용 기자

기아차가 지난달 29일, 6년 만에 새롭게 변신한 신형 프라이드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소형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프라이드는 현대차 엑센트, 쉐보레 아베오와 함께 소형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소형차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프라이드(상), 아베오(좌), 엑센트(우)

◆ 패밀리룩을 이어받은 개성 넘치는 외관 디자인

신형 프라이드는 K 시리즈의 성공으로 디자인을 인정받은 기아차의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프라이드는 직선의 단순함을 바탕으로 ‘당당하고 개성 있는 소형차’의 콘셉트로 제작됐다.

엑센트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기반으로 헥사고날(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체 전면에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이 잘 어우려졌다.

아베오의 전면부는 얼핏 보면 스파크(마티즈크리에이티브)와 비슷하지만 스파크보다 넓고 낮아 안정적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이 난다.

▲ 작년 11월 출시해 올해 소형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 엑센트

◆ 실내 공간은 모두 넉넉…고급스러움도 기본

세 차종 모두 소형차의 편견을 깬 넉넉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신형 프라이드는 기존 모델에 비해 휠베이스가 70mm 늘어 엑센트와 동일한 2570mm의 공간을 만들었다. 아반떼의 휠베이스인 2700mm와 불과 130mm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덕분에 앞좌석 시트를 여유 있게 뒤로 민 상태에서도 뒷좌석 무릎 공간에 여유가 있었다.

아베오의 휠베이스는 이보다 45mm 작은 2525mm지만 무릎 공간이 좁다거나 실내가 답답해 보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아베오의 전고는 1515mm로 경쟁차종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머리공간에 여유가 있고 시야가 넓어 보인다.

그러나 신형 프라이드와 엑센트의 머리 공간은 아베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프라이드와 엑센트의 전고는 모두 1455mm로 아베오에 비해 60mm 차이가 난다. 스포티한 외관을 만들기 위해 전고를 낮추는 바람에 머리 공간이 줄어들었다.

▲ 신형 프라이드의 실내

프라이드와 엑센트의 실내는 소형차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고급스럽다. 센터페시아도 운전자가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종 버튼은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돼있으며, 조작도 단순하다. 또, 실내의 톤을 어둡게 맞춰 저렴한 플라스틱 재질의 느낌을 최대한 배제했다.

그러나 아베오의 실내 디자인은 경쟁 모델에 비해 부족해 보인다. 실내에 두 가지 톤으로 색을 입혀 실내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지만, 여기에 사용된 플라스틱 소재는 저렴해 보인다. 군데군데 접착 본드가 보이는 등 마감도 세심하지 못하다.

◆ 동력 성능은 프라이드·엑센트가 월등히 우수

엔진 성능은 프라이드와 엑센트가 아베오에 비해 우수하다. 프라이드와 엑센트에 적용된 1.6GDi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아베오의 최고출력은 114마력, 최대토크는 15.1kg·m로 경쟁 모델에 비해 확연히 차이가 난다.

▲ 해치백 모델에 이어 출시된 아베오 세단

공차 중량도 아베오가 엑센트보다 약 100kg가량 무겁기 때문에 주행 성능에도 차이가 있다. 아베오의 초반 가속력은 빠르게 치고 나가는 엑센트와 비교 했을 때 답답함이 느껴진다. 가속 페달을 밟는 느낌은 가볍지만 초기 반응은 느리다. 저속구간에서의 가속감도 더디다. 그러나 100km/l 이상의 속도에서 가속력은 뛰어나다. 100~170km/h까지 머뭇거림 없이 부드럽게 치고 올라간다.

연비도 프라이드와 엑센트가 16.7~17.7km/l의 경차 수준의 연비로 아베오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아베오의 연비는 15.0km/l다.

◆ 신형 프라이드…소형차를 넘어선 안전사양 듬뿍

프라이드에는 6개의 에어백이 기본으로 적용됐으며, 차세대 VDC(차체자세제어장치)인 VSM,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급제동 경보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엑센트에는 기본 안전 옵션으로 커튼 에어백을 포함 6개의 에어백과 액티브 헤드레스트,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이 장착됐다. 추가 옵션으로 VDC도 선택이 가능하다(ABS & 리어 디스크브레이크 포함).

아베오에는 기본 안전 옵션으로 4개의 에어백과 후방 감지 센서가 들어있다. 추가 옵션으로는 ABS와 커튼 에어백 선택이 가능하지만 VDC(전자자세제어장치) 선택은 불가능하다.

▲ 프라이드vs엑센트vs아베오 1.6 가솔린 세단 모델 제원 비교

각 차의 가격은 1.6 가솔린 세단을 기준으로 프라이드 1498~1655만원, 엑센트 1460~1580만원, 아베오 1259~1541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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